맥도날드·파리바게뜨도 가격인상...외식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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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파리바게뜨도 가격인상...외식 물가 '비상'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2.21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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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9%·파리바게뜨 5.6%↑
맥도날드도 2.8% 인상
원료·인건비 급등에 인상 불가피
쌀과 빵, 햄버거에 이르기까지 서민 물가가 줄줄이 치솟는 등 먹거리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MBC 유튜브영상 캡처]
쌀과 빵, 햄버거에 이르기까지 서민 물가가 줄줄이 치솟는 등 먹거리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MBC 유튜브영상 캡처]

쌀값에 이어 빵과 햄버거 값까지, 서민 물가가 줄줄이 치솟고 있다. 

주 원료가 되는 달걀과 밀가루, 고기 등의 원·부재료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원가 부담이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맥도날드, 파리바게뜨 등 국내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을 포함한 총 30개 제품에 대해 100~300원가량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가격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200원 오른 2200원에 판매된다. 탄산 음료도 100원 오르고 커피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100원~300원 오를 예정이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1년만에 이뤄졌다.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과 농산물 등 주요 원재로 가격이 20~30% 가량 급등했다"며 "인건비도 지난 5년간 부담이 심화됐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맥도날드 측은 "가격 조정에 따른 고객 부담 체감 수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꾸준히 지속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맥런치를 다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총 25종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세트 메뉴와 '치즈스틱'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SPC의 파리바게뜨 역시 18일부터 총 95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평균 5.6%가량 올리기로 했다. 주요 인상 품목으로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올랐고, 소보루빵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는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랐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빵 90여 종 가격을 100원씩, 평균 9% 인상했다. 단팥빵·소보로빵은 1200원, 크루아상은 1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버터, 치즈 등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내린 불가피한 조치다"라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값이 상승했지만, 카스테라 종류 가격은 동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유통되는 쌀 20kg의 소매가격은 6만900원이다. 전년 대비 18.78%나 오른 가격이다.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 대비 양파는 89.5%, 계란 50.8%, 돼지고기 31.3% 올랐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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