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코카콜라 등 주요 식음료업체, '제로칼로리' 경쟁 치열...'맛' 빼고 다 뺀다
상태바
롯데,코카콜라 등 주요 식음료업체, '제로칼로리' 경쟁 치열...'맛' 빼고 다 뺀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2.2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2년 사이 15% 성장
동아오츠카·롯데칠성에 코카콜라 합류로 '각축'

최근 배달음식과 집밥 소비가 늘면서 칼로리 부담이 없는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에 국내 대형 음료기업 3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칼로리·제로 탄산 음료 시장규모는 2018년 1155억원에서 지난해 1319억원으로 성장했다.

저칼로리·제로 탄산 음료 시장은 현재 동아오츠카와 롯데칠성음료, 한국코카콜라 3파전 양상이다. 

국내 대형 음료기업 3사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국내 대형 음료기업 3사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한국코카콜라는 오는 3월 '스프라이트 제로' 캔 음료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프라이트 제로가 판매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이 성장하면서 출시가 확정됐다. 

제품 생산은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음료 국내 생산공장인 광주와 경남 양산, 경기 여주 공장에서 맡는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스프라이트 제로는 이미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음료다"라며 "국내의 경우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이 커짐에 따라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초 '칠성사이다 제로'를 6년만에 재출시하면서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펩시 제로 슈거 라임향' 역시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는 지난 10년간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소비자들이 나랑드 사이다를 공유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다 뿐만 아니라 콜라 제품의 '제로 칼로리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코카콜라에 맞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펩시 제로 슈거'를 선보인데 이어 오는 3월부터 용량을 다양화하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기존 선점하고 있는 음료기업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