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카이스트 교수, 분자 수준 생태학 연구 ‘여천생태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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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카이스트 교수, 분자 수준 생태학 연구 ‘여천생태학상’ 수상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8.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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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 연구 이어가겠다”
김상규 교수.[사진=카이스트]
김상규 교수.[사진=카이스트]

김상규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11일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의 ‘제12회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생태학자를 매년 표창하는 상이다. 2005년 고(故) 여천 김준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가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김상규 교수는 줄기초식곤충인 바구미와 숙주 식물인 야생담배 연구를 통해 전통 생태학에서 알려진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증명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2016년 7월 ‘트리코바리스 바구미의 숙주 식물 선택에 관여하는 식물 휘발성 물질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분자 생태학(Molecular Ec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최신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해 여러 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고 이를 통해 식물 대사물질의 생태적 기능과 꽃-화분매개곤충 상호작용의 분자 수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생태적 현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연구하려는 도전적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재미있게 학생들과 같이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여천생태연구회와 한국생태학회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한국생태학회 정기학술대회장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1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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