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영업내실 고꾸라졌다…50개 업체 영업益 1년 새 15%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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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영업내실 고꾸라졌다…50개 업체 영업益 1년 새 15% 증발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4.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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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영업손익(별도 기준) 변동 조사
-철강 업체 50곳 영업益, 2022년 5.6조 원→2023년 4.7조 원…15%↓
-서원‧KBI메탈, 최근 1년 새 영업익 증가율 100% 넘어…포스코 등 5곳 이익 30% 넘게 상승
[자료=철강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15% 가까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5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의 쓴 맛을 봤다. 이 중 9곳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원과 KBI메탈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했고, 성광벤드와 한국특강 등 3곳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철강 업체 5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철강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일부는 비상장 회사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4조 7749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5조 6251억 원보다 8502억 원 감소한 액수다. 15.1%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5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서원·KBI메탈,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100%↑…성광벤드‧한국특강‧대창스틸, 50%↑

조사 대상 50개 철강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서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2년 영업이익은 1억 70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23년에는 4억 5000만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61.3%로 높았다. 영업이익 규모가 1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KBI메탈의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최근 1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10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2년 29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3년에는 59억 원으로 높아졌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50%를 넘긴 곳은 3곳 더 있었다. ▲성광벤드 69.1%(247억 원→417억 원) ▲한국특강 54.4%(306억 원→473억 원) ▲대창스틸 50.6%(33억 원→50억 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50% 넘게 증가했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50% 미만 사이로 증가한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포스코(44.4%) ▲에스케이오션플랜트(35.2%) ▲태광(24.7%) ▲금강공업(17.1%) ▲한일철강(13.4%)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특히 남선알미늄은 2022년 23억 원 영업적자에서 2023년에는 65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영흥은 2022년 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37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에는 3억 원으로 1년 새 91.4%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삼아알미늄(80%↓) ▲TCC스틸(79.2%↓) ▲하이스틸(78.3%↓) ▲디씨엠(63%↓) ▲알루코(57.6%↓) ▲현대제철(55.6%↓) ▲동국산업(51.8%↓)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줄었다.

◆ 태광, 영업이익률 20.5%…성광벤드·NI스틸 18.5%

조사 대상 철강 업체 50곳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세아베스틸지주인 것으로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592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409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6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주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태광의 영업이익률이 20.5%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699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55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광벤드(18.5%) ▲NI스틸(18.5%) ▲세아제강(12.5%) ▲DSR제강(11%) ▲DSR(10.5%) 등은 작년에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작년 별도(개별) 기준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2조 826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고려아연 7073억 원으로 넘버2를 기록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제철(6503억 원) ▲KG스틸(2879억 원) ▲세아제강(2319억 원) ▲풍산(1903억 원) ▲한국철강(865억 원) ▲대한제강(744억 원) ▲NI스틸(706억 원) ▲에스케이오션플랜트(69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철강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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