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삼성의 엑시노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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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의 엑시노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0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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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신제품 관련 안 좋은 예측이나 루머는 거의 맞다.”

삼성이나 애플 등 국내외 IT 소식을 전하는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SNS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Z플립6 시리즈’, ‘갤럭시S탭 10시리즈’에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탑재가 점쳐진다고 전망하자 그 게시글 밑에 달린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들이 연이었다. 

올 초에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 탑재된 ‘엑시노스2400’의 경우 이전 엑시노스 시리즈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엑시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호 현상’은 여전하다.

모바일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CPU·GPU 등 시스템반도체, 메모리를 하나로 집적한 칩으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엑시노스 시리즈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로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모델별, 출시국가별에 따라 엑시노스 시리즈나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모바일AP가 탑재된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당시 출시별 국가에 따라 탑재한 모바일 AP를 차등을 뒀는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내수용 모델에만 엑시노스2400을 탑재한 것이 결국 원가절감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됐던 ‘엑시노스 2200’의 경우 성능·발열 논란에 휩싸이자 갤럭시S23 시리즈 모델은 전량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한 바 있다. 

부정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에도 삼성전자 입장에서 자사 스마트폰에 자체 모바일 AP를 탑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AP 구매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따라서 엑시노스의 부활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흥망성쇠의 핵심 키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엑시노스2400의 경우 전작들에 비해서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받는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평가하는 긱벤치 테스트 등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과 스냅드래곤8 3세대의 CPU 성능 차이는 채 10% 차이가 나지 않는다. 

향후 엑시노스 시리즈 성능이 안정되고 나면 이후 스냅드래곤의 병행탑재를 넘어서 엑시노스 시리즈 단독 탑재도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내년 초 출시가 점쳐지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경우 출시 국가와 모델에 상관없이 전량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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