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가스 이용 50MW발전소, 운영성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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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가스 이용 50MW발전소, 운영성과 ‘눈길’
  • 김환배
  • 승인 2013.06.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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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61억 국가재정 증진ㆍ전력대란 해소ㆍ온실가스 저감 등 기여

쓰레기 매립 후 발생되는 매립가스(Landfill Gas, LFG)를 이용하는 수도권매립지 50MW 발전소가 지난 한해 3억 8,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551억 원의 전력 판매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 이하 ‘SL공사’)는 2007년 3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매립지 50MW 발전소의 연간 운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SL공사는 지난해까지 21억 8,0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2,449억 원 상당의 전력을 판매했다. 올해도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1억 4,4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196억 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

올해 월평균은 2,900만kWh로 전년도 전력생산량 월평균 3,000만kWh에 비하면 다소 적었으나 연말까지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L공사는 전력판매금액 가운데 사업자의 운영비와 투자비 등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약 967억 원, 연평균 161억 원을 국고로 환수(정부환수금액)시켰다.

이같이 국내의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국고로 초과수익이 환수된 경우는 현재까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 발전시설은 세계 최대인 50MW 규모로서 정부(환경부)에서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의 민간투자를 유치, 2007년부터 11년 동안 사업자 투자비 회수 후 국가에 운영권 반환된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발전소는 지난 3월 25일에 걸쳐 발전설비 전체를 완전 분해해 정비함으로써 최근 원전가동 중단에 따라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이번 여름철에 발전시설을 고장 없이 가동하며 시간당 5만k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구당 200kWh/월 기준으로 할 때 경기도 의왕시 규모인 1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정도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경보 심각 수준에서는 100만kW 미만인 예비전력의 약 5% 정도를 공급하며 정부의 예비전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매립가스 발전시설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주변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같은 용량의 화력발전의 전력생산 방식과 비교할 때 연간 중유 약 40만 드럼의 에너지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 사업을 통해 분당 550㎥의 메탄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며 연간 약 9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김정식 SL공사 자원사업실장은 “매립지 50MW 발전소는 국가재정 증진, 전력대란 해소, 온실가스 줄이기에 주변 환경 개선까지 1석 4조의 효자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는 물론 에너지화를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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