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한 '여의도 불꽃축제', 오후 7시 '개막 폭죽'...올해 불꽃쇼,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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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한 '여의도 불꽃축제', 오후 7시 '개막 폭죽'...올해 불꽃쇼, 관전 포인트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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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스토리에 맞춰 관람객들의 ‘꿈’을 응원하는 감성 불꽃 연출

오늘 오후 7시, 여의도 한강변 일대에서 불꽃쇼가 예정대로 열린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불꽃축제가 취소될 수도 있었던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주최측은 물론 서울 시민들도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됐다. 

한화는 6일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은 10월 6일 토요일에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불꽃 연출 시간인 오후 7시부터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나 불꽃을 연출하기에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꽃축제를 사랑해주시고 오랜 시간 기다려 와주신 시민 여러분들과 외국인 관광객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축제 진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안전을 제일 우선사항으로 고려하여 모든 점검에 최선을 기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주간 불꽃은 기상 상황에 따라 연출 여부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여전히 긴장감을 드러냈다. 

올해 불꽃쇼에 등장할 예정인 'HAPPY' 글자가 새겨진 이미지.

한화는 이번 태풍 이후 안전을 고려해, 오후 1시 예정이었던 그라운드 행사는 다소 늦춰서 진행하며 프리마켓은 취소하는 대신 관람객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만약 '2018 여의도 불꽃축제'가 행사를 강행하지 않을 경우 주최측의 손해가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준비된 불꽃은 물론, 부대 행사를 위해 섭외한 국내외 유명 전문가들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10만 발의 불꽃이 발사되며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해 관람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화는 올해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이하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을 연출하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불꽃 기술력을 선보인다.

올해는 ‘꿈꾸는달(The Dreaming Moon)’을 주제로 지난해보다 감성과 예술이 더해진 스토리 불꽃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오늘 선보일 불꽃축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감동 스토리에 맞춰 관람객들의‘꿈’을 응원하는 감성 불꽃 연출

한화서울불꽃축제 관련 자료 사진.

오늘 본격적인 불꽃쇼는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된다. 오후 7시 20분 캐나다팀을 시작으로, 오후 7시 40분에 스페인팀이 출전해 불꽃쇼 경연을 펼친다.

한화는 오후 8시부터 약 40여분간 모두의 ‘꿈’을 응원하는 감성 불꽃을 연출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희망 스토리를 바탕으로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한 편의 뮤지컬과도 같은 감성 불꽃쇼를 선보인다.

전체 불꽃쇼 구성은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이라는 주제에  맞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꿈꾸던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불꽃을 바라보며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다. 다만 날씨, 바람 등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그대로 진행할지 최종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스토리 흐름에 맞춰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달'을 띄운 후 이를 활용한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꿈을 꾸는 아이가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에 맞춰 반짝거리는 ‘스트로브’ 불꽃을 연출하고 원효대교를 활용한 ‘나이아가라폭포’, ‘레인보우’ 불꽃을 선보이며 아이가 갖고 있는 순수함과 꿈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신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마치 꿈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0미터 ‘토성(Saturn)’, ‘컬러 은하수’ 등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신규 불꽃도 볼거리

한화서울불꽃축제 자료 사진.

한화는 감성적인 스토리 라인에 맞춰 신규 불꽃들도 대거 선보인다.  먼저, ‘달’과 어우러지는 10인치(지름 약 250m) 대형 ‘토성’ 불꽃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불꽃으로 단 한 발만 쏘아 올려지기 때문에 올해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 레인’ 불꽃, 다양한 변색 효과를 자랑하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고스트’ 불꽃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원효대교에서는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마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은하수’ 불꽃도 펼쳐진다. 이 역시 한화서울불꽃축제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불꽃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에 이어 올해 불꽃축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모두의 꿈을 응원 하는 메시지를 담은 ‘DREAM(드림)’ ‘HAPPY(해피)’ 등의 글자 불꽃과 ‘별’ ‘3D 입체  스마일’ 등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 불꽃도 연이어 선보이며 형형색색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망의 피날레에서는 ‘오렌지 스트로브(Orange Strobe)’ 불꽃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지난해 ‘화이트 스트로브(White Strobe)’에  이어 올해는 한화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의 불꽃으로 하늘을 수 놓으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과 함께 해서 더욱 감동적인 불꽃축제...국내외 음악 다채롭게 선보여

불꽃축제에 빠질 수 없는 요소는 바로 ‘음악’이다.  올해도 스토리에 걸맞은 다양한 음악이 준비되어 있다. 첫 곡은 ‘달 달 무슨 달(박지혜)’으로 시작한다.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에 맞춰 밤하늘의 반짝거리는 달과 별빛의 아름다움을 감성적인 불꽃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 지금(아이유)’에서는 ‘플라이(Fly)’라는 가사에 맞춰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아이의 기쁨과 환희를 아기자기한 캐릭터 불꽃으로 표현한다.

2막에서는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 간다는 희망적인 내용에 맞춰 신나는음악이 펼쳐진다.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 엑소의 '코코밥' 등의 곡이 울려 퍼지면 신나는 비트에 맞춰 ‘Happy’ 글자 불꽃 등이 연출되고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타상불꽃이 수초 간격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날레 불꽃은 다비치와 손예림이 각각 부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원곡 조용필)’에 맞춰 감동적이고 가슴 벅차 오르는 차별화된 불꽃을 연출한다. 오렌지 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달처럼 꿈은 모습이 달라질 뿐, 늘 우리 안에 있다’ 는 희망의 메시지로  불꽃축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 ‘VR 불꽃 월드’ 등 다양한 그라운드 행사도 선보여...여의도한강공원에

올해는 여의도한강공원 드림아트존 내에서 VR 불꽃 체험 등을 오후 시간에 이후 즐길 수 있다.

한화는 불꽃 연출과 더불어 별도의 그라운드 행사도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드림아트존 내 계열사 부스 공간에서 오후 1시 이후 6시까지 ‘4 Story VR 불꽃 체험’, ‘불꽃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 인화’, ‘불꽃   캐치볼’ 등 불꽃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태풍 영향으로 오후 시작 시간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 

특히 한화의 자체 사업영역인 화약, 방산,  무역, 기계 부문과 연관된 VR 게임을 할 수 있는 ‘4 Story VR 체험’ 코너에서는 인기있는 가상 현실 게임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여러가지 불꽃을 직접 가상 현실 속에  그려보기도 하고 인기있는 VR  슈팅 게임도 체험하며 본 행사 전까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불꽃 모양을 그려주는 ‘불꽃 페이스 페인팅’, 관람객들의 스마트폰 사진을 직접 인화해주는 ‘포토 인화 존’, 투명 아크릴 박스 안의 공을 잡는 ‘불꽃 캐치볼’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여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관람객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불꽃축제의 엠블럼이 새겨진 ‘불꽃 텀블러’ 를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모기업인 화약 부문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1964년 불꽃프로모션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불꽃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다. 불꽃과 멀티미디어(조명, 레이저, 영상 등)를 접목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라는 새로운 장르를 국내 최초로 개척하였으며, 불꽃쇼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2000년 1회 축제 이후 현재까지 ‘불꽃축제’를 신개념 공연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개∙폐회식 등 국내외의 굵직한 불꽃쇼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불꽃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한화는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행사에도 참가하며 한화의 뛰어난 불꽃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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