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업계, 해외채권 보유액 200조원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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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업계, 해외채권 보유액 200조원 돌파 초읽기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2.0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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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업계가 최근 해외채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앞으로 보유액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2013년 보험사 투자 관련 감독 규정이 완화된데다 2015년부터 한미 장기채 금리차가 줄면서 해외채권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 확대와 시사점’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외화유가증권 투자액은 3∼4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 외화유가증권 투자액은 2013년 22조원에서 2017년 3분기 90조원으로 309% 급증했다. 원화채권 투자액은  2010년 157조원에서 2015년 325조원으로 107% 급등했으나, 2016년 말 326조원, 이듬해 3분기 말 327조원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외화유가증권 투자액은 2013년 9조원에서 2015년 18조원, 지난해 3분기 말에는 29조원으로 61% 급증했다.

원화채권 투자액은 2010년 31조원에서 2014년 63조원으로 100% 이상 늘었지만, 이후에는 증가폭이 둔화돼 지난해 3분기 말 80조원 수준에 그쳤다.

보험사가 투자한 외화유가증권 가운데 90% 이상은 외화채권이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 해외채권액은 향후 150조∼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보험사의 외화파생상품 거래로 선물환과 통화스와프 시장의 수급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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