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일감몰아주기 해소 및 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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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 일감몰아주기 해소 및 지배구조 개선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1.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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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거래 단절, 순환출자 완전 해소 등 지속성장의 기반 마련

대림그룹은 ▲일감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대림그룹의 이번 행보는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 기업경영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림그룹은 우선 올해부터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해 거래조건을 변경한다. 

그리고 기존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하여 외부업체 및 중소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지분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계열거래로 인한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한다.

다음으로 대림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해 1분기 내 완전 해소를 위해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한다. 현재 대림그룹 지배구조에는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가 있다. 

아울러 ‘상생과 안전’을 경영의 중심 가치로 삼아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하도급법 및 관련 제반 가이드라인을 보다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하도급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하도급 심의위원회의 심사권한을 보장할 방침이다. 

또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재무지원을 강화하고 협력사 선정단계에서 저가심의 심사기준을 한층 강화한다.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해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방안도 단편적인 지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사의 경영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안전경영도 한층 강화한다. 현장 안전관리자가 주도적으로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에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안전체험학교를 설립하고 협력회사 임직원에게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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