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게임은 오랜만이지? 웹툰 '하이브' 게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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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게임은 오랜만이지? 웹툰 '하이브' 게임 공개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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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스엔터 처녀작, 열혈강호 IP 모바일게임도 제작중
비누스엔터 이재용 대표(좌)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화요일 웹툰 김규삼 작가의 '하이브'가 재난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재용)가 23일 서울 청담동 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토리성을 살린 재난 모바일게임 '하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IE의 자회사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90여 명의 직원을 갖춘 중견 게임사다. 또 글로벌 e비즈니스 기업 IE는 비누스엔터 외에 '스마트포스팅'이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서비스중인 스마트포스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장에 참가한 김규삼 웹툰 작가

비누스가 개발중인 '하이브'는 네이버엡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규상 작가의 작품 '하이브' IP를 게임으로 만든 모바일 재난 FPS게임이다. '하이브'의 큰 특징은 '시뮬레이션'과 두 가지다. 심시티나 클래시오브킹스와 같이 캠프(로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인게임 영상 및 웹툰 컷으로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웹툰 '하이브'에 나왔던 캐릭터와 배경과 스토리를 그대로 게임에 살렸다. 웹툰을 영상으로 제작한 시네마틱 영상을 스테이지마다 보여주고, 이어 웹툰 컷을 노출시켜 2중으로 스토리성을 강조했다"며 "’콜오브듀티’ 등 콘솔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토리텔링을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인게임 영상은 '제5공화국'에서 장태환 소장 역을 김기현 성우의 강렬한 연기를 시작으로 거대 곤충들과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하이브'는 거대곤충들이 점령하고 있는 서울에서 생존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웹툰에 기반한 약 40편의 시네마틱 영상과 퀵타임 이벤트(QTE)가 준비되어 있다.

웹툰에 기초한 인게임 영상

 

이 대표는 "황폐한 서울이 배경이다 보니 실제 장소를 방문하여 조사를 거친 다음, 3D로 제작됐기 때문에 만화에 등장했던 장소, 실제 존재하는 장소를 플레이할 수 있다 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캐릭터들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외형이 변형되는데, 특히 주인공인 이은성의 경우, 처음에는 양복을 입은 과장의 모습이지만 점점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거칠게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의 장르는 FPS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기존의 FPS 게임과 차원을 달리한다. 하이브는 슈팅게임 '라이덴'과 같은 비행 슈팅게임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슈팅게임"이라며, "스테이지마다 공략적인 재미를 주기 위해, 기존의 비행슈팅게임에서 특정 부위를 차례로 공략하여 무찌르듯이, 특정보스는 특정 타입의 무기를 사용해야 하는 등 스테이지별 공략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전장에서 돌아오면 '심시티'와 같은 시뮬레이션 적인 요소를 신경 써야 한다. 이 대표는 "FPS 게임에서 한번 플레이한 스테이지는 지속하기 힘들다. 그래서 다음 플레이는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로 풀고 있다.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편하게 즐기면서 물자를 획득하여 캠프를 강화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수익모델은 소녀전선이나 킹스레이드와 같은 '착한게임'을 모델로 삼았다. 이 대표는 "최근 모바일 게임의 비즈니스모델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겪으면서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하이브는 소녀전선이나 킹스레이드 등 착한게임도 큰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유저들이 갈구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내용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9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고,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시점은 9월 말이나 10월 초가 될 예정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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