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물가도 비상, 생필품·식품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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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물가도 비상, 생필품·식품 ‘줄줄이’ 가격 인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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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4사, 줄줄이 가격 인상 예고… 생필품부터 식품까지
내달 1일부터 인상 예정…소비자, “전반적인 물가 상승 부담되기도”

최근 고환율,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원부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생필품 및 식품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4·10 총선 이후 가격 인상을 미루던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서울의 한 편의점 상품 매대. [사진= 서영광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상품 매대. [사진= 서영광 기자]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및 일부 식품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될 예정이다. 

실제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른다. 이어 스틱볼펜도 기존 500원에서 100원 올라, 6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9900원으로 현재 8900원보다 1000원 오를 예정이다. 인상 폭이 11.2%에 달하는 것이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대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줄줄이 오른 배경엔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납품가격이 잇따라 상승한 탓이다. 

이에 한 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원자재와 부자재 등 생산 단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납품 단가를 그 수준으로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공란 가격도 인상된가. 기본엔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이 각각 2200원이었으나,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다.

한편 ‘가성비’ 채널로 알려진 편의점의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의 한숨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A씨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점심 때 편의점을 자주 방문해 계란을 사먹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간단해서 좋았다“며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울 폭은 아니지만 최근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부분이 부담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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