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통신사 5G 28㎓ 주파수경매 3일차 700억대 → 1400억대로 껑충...관건은 ‘자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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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통신사 5G 28㎓ 주파수경매 3일차 700억대 → 1400억대로 껑충...관건은 ‘자금력’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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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xels]
[사진=pexels]

제4통신사를 결정하는 5G(5세대 통신) 28㎓ 주파수 구역대 경매가 지난 일부터 진행된 가운데 3일차 최고입찰액이 742억원에서 1414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열기가 가중된 가운데 경매에 참여한 두 마이모바일과 스테이지엑스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대역 주파수경매 3일차 결과, 최고입찰액은 1414억원으로, 4일차 경매는 30일 09시에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 입찰 26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2018년 이동통신 3사의 28GHz 주파수 낙찰금액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의 진입 조건을 낮추고자 이통3사 최초 할당금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조건을 내세운 바 있다. 경매 3일차 최고입찰액인 1414억원은 이미 이통3사의 할당금액 70%에 다다른 수준이다.

지난 2018년 SKT・KT・LGU+ 국내 이통3사가 참여했던 28㎓ 주파수 구역대 경매의 경우 3사가 낙찰받은 금액은 6223억원이다. 통신사별 낙찰가는 2072억~2078억원 사이였다.

경매는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입찰이 진행 중으로 50라운드까지 실시하다 결론이 나지 않으면 2단계 밀봉입찰로 넘어간다. 1단계는 정부가 직전 라운드 승자 입찰액의 3% 이내에서 최소 입찰액을 제시하면, 그 이상을 써내는 방식이다.

현재 경매에는 당초 지원한 3사 중 세종모바일이 중도 하차하고 둘째 날부터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2파전을 진행중이다.

업계에서는 3일차 최고입찰액인 1414억원은 신규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기지국 최소 투자 금액 수준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아직 경매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지국 투자 금액에 맞먹는 비용을 주파수 대가로 내야하는 수준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낙찰받기 위해서 양사가 과도한 금액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파수 대가 비용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신규 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흘 만에 라운드의 절반이 진행된 만큼 이번 경매 최종 낙찰자는 늦어도 오는 2일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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