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 대상 조사, 10곳 중 8곳 경제사절단 성과 높게 평가
재계 양대 경제단체가 2월 독일과 덴마크에 파견할 경제사절단을 모집에 들어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의 동행에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을 상대로 독일(베를린), 덴마크(코펜하겐)에 참여할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를 냈다.
이 경제사절단은 2월 19~22일 3일간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현장 MOU(양해각서) 체결 등 경제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25일까지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올해 첫 파견이라는 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의 동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은 자동차와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분야에, 덴마크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에 각각 강점이 있어 양국 간 협력 강화가 예상된다.
대한상공의소는 "국내 기업의 독일, 덴마크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현기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60개 중견기업 대상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성과에 대해 '매우 높다'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9.6%·48.3%로 집계됐다. 무려 87.9%가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이다. 이는 10곳 중 9곳이 경제사절단 성과에 만족한 셈이다.
'보통이다'는 12.1%를 기록했다. '낮다'고 답한 곳은 없었다. 응답 기업 중 제조업은 65%, 비제조업은 35%였다. 평균 매출은 6012억원이다.
특히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미국에서의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현지 기업과의 기술교류 등 MOU 체결 ▲신규 수주 ▲해당국 시장 환경 이해도 향상 ▲바이어 확보 등 판로 개척을 비롯한 성과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향후 방문을 희망하는 지역은 미국·중동·인도·독일·우크라이나·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이 꼽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