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한파 속에 경영진 교체하며 전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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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한파 속에 경영진 교체하며 전열 재정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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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모두 경영진 변화 통해 체질 개선 예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 [사진=엔씨소프트]

게임업계가 경영진 교체하며 경영 체제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여러 게임사들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결국 리더를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게임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속에 경영진 변화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김택진 단독 대표에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한 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을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공동대표 체제는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최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월 신작 ‘쓰론앤리버티’를 출시했다. 그러나 ‘쓰론앤리버티’는 배틀패스 위주로 과금을 설계하며 ‘리니지’ 같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병무 대표는 김앤장법률사무소,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사나 비게임사 가리지 않고 M&A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박병무 대표는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 3일, 경영기획 담당 인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내정했다.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되면 김병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병규 내정자는 2015년 넷마블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현재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 2’, ‘킹 아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지난해 연기된 게임을 포함한 신작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보여준 넥슨도 넥슨코리아를 이끌던 이정현 대표를 넥슨 대표로 내정했다. 넥슨은 3월 주주총회에서 이정현 대표 내정자를 선임하고 넥슨의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 여러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정현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합류한 후 사업본부장과 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를 이끌었다. 

이정현 넥슨대표 내정자 [사진=넥슨]

라인게임즈는 넥슨 출신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김태환 부사장, 윤주현 CTO, 조동현 COO 등 넥슨 출신을 영입했다. 김태환 부사장은 2018년까지 넥슨에서 최고사업개발책임자와 부사장을 역임했다.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신작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한 스위치용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출시를 앞둔 모바일용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그리고 뉴노멀소프트가 제작할 2개의 창세기전’이 대표적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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