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1위 삼성자산운용 턱밑까지 추격...점유율 격차 한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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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1위 삼성자산운용 턱밑까지 추격...점유율 격차 한 자릿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2.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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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업계 1,2위 쏠림현상 심화...자존심 싸움 치열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확장 통해 점유율 4%p까지 좁혀
삼성자산운용, ETF힘준다..부문장에 부사장급 인사
삼성자산운용.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넘어 200조원을 향해가는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이 1위 삼성자산운용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경우 기관물량 이외에 시장점유율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톱2 운용사의 독주체제가 견고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국내외 ETF 시장 전체 순자산 총액은 121조4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49조6765억원(40.9%)의 점유율 차지하며 1위자리를 지켰고, 미래에셋이 45조5478억원(37.51%)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5위인 KB운용(8.10%), 한국투자신탁운용(4.8%), 한화자산운용(2.7%)의 비중을 합치면 대략 15% 수준으로 사실상 ETF시장의 경우 '양강'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독주체제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상품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003년 홍콩 법인을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홍콩 등 14개국에서 293조 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293조원 규모로, 이 중 약 40%에 달하는 자산이 해외에서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의 거래를 시작하기도 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연말 인사를 통해 ETF부문에 힘을 실었다. 기존 상무급 인사가 부문장을 맡았으나 ETF사업부문장에 부사장급 인사를 배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말 인사를 통해 ETF사업부문장에 하지원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자산운용이 ETF 조직의 헤드로 부사장급 인사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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