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 연구원 재직 당시 연구 결과물 전무...수천만원 급여만 수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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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의원,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 연구원 재직 당시 연구 결과물 전무...수천만원 급여만 수령해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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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의원, "고위 공무원 '명함 장사' 의심되는 만큼 관련 의혹 소명 필요해"
-최상목 후보자,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 울산대 초빙교수 재직기간 투고한 논문과 동일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상목 후보자가 기재부 제1차관 퇴임 후 2019년 자본시장연구원 재직 시 연구 결과물 없이 4500만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장혜영 정의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최 후보자가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연구성과물 없이 수천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은 의아하다”며 "고위공무원 지위를 활용한 소위 '명함 장사'가 의심되는 만큼, 내일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장혜영 의원실]
[사진=장혜영 의원실]

18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장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최 후보자의 연구 실적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연구 보고서 발간 세미나 참석 및 코멘트, 연구방향 및 연구계획 수립에 필요한 자문, 최신 연구 이슈 발굴과 정책 연구 과제 자문 등의 업무 수행 활동을 했다고 기재돼 있다.

그러나 장 의원실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연구보조 활동 이외 논문 및 보고서 등의 연구성과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최 후보자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는 ‘북한의 현금 달러라이제이션 진단과 대응 관련’으로 기재돼 있으나 장 의원실에 의하면 해당 연구 성과물은 최 후보자가 자본시장연구원 재직기간이 아닌 2018년 울산대 초빙교수 재직기간 북한연구학회보에 투고한 논문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최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R&D 예산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개혁 필요성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사항으로 우리 사회가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혁을 이끌어야 할 국가 재정의 수장으로서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 후보자의 자질에 한점의 의문점도 남지 않길 고대한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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