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사, 매출 1조 원 꿈꾼다 … 사업 다각화로 수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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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사, 매출 1조 원 꿈꾼다 … 사업 다각화로 수익 극대화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0.30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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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파워브랜드 제품 육성·ETC 매출 비중 확대…약국 유통망 적극 활용
대원제약, 백사장 취임 첫 행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화장품 등 미래먹거리 발굴
휴온스그룹, R&D·신약개발에 투자 강화…개량 신약 복합 점안제 HU007 임상 3상
사진 왼쪽부터 동국제약, 대원제약, 휴온스글로벌 사옥 전경. 사진= 각 사
사진 왼쪽부터 동국제약, 대원제약, 휴온스글로벌 사옥 전경. 사진= 각 사

동국제약 등 제약바이오사가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해 사업 다각화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동국제약을 비롯해서 대원제약, 휴온스그룹이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비전을 세워놓고 R&D(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 비전 아래 파워브랜드 제품을 육성하고 라인업 확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6,616억 원이다. 

회사는 OTC(일반약) 파워브랜드 제품 육성과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ETC(전문약)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화장품·건강기능식품·생활용품 등 토탈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OTC 부문은 브랜드 파워와 리딩 점유율을 유지 및 강화하고 이를 위해 약국 유통망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직접 관리하고 있는 국내 약국(2만 4,551개)을 활용해서 브랜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GC녹십자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ETC 라인업 확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마코스메틱과 건기식 라인업을 확장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원제약도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7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새해 들어 사령탑을 백인환 사장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백 사장은 미국 브랜다이즈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1년 대원제약 마케팅팀에 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올 초 사장에 취임했다.  

오너 3세인 백 사장은 공식 취임 이후 화장품업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업체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이번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는 진행 중인 건기식 사업에 화장품 사업을 추가해 다각화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2021년 건기식 업체 극동에치팜(현 대원헬스케어)을 인수한 바 있다. 대원헬스케어는 지난해 충남 예산 제2공장을 증축하고 생산라인을 확장 이전하면서 사업 영역을 주력 사업인 건강기능식품에서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으로 넓혔다.

이밖에 휴온스그룹도 2025년 매출액 1조 원 달성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연구개발(R&D)과 신약개발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64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주력회사인 휴온스는 안과 질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 HUC1-394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또 현재 개량 신약인 복합 점안제 HU007의 안구건조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주사제 5mL 바이알'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제천 2공장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부문 휴온스랩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의 내년 초 임상(IND) 신청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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