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A’ 게임 시장 참전 알린 컴투스... '베테랑 개발진' 앞세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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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A’ 게임 시장 참전 알린 컴투스... '베테랑 개발진' 앞세워 승부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0.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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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프로젝트 TS'... 크로스플레이 지원
뼈대 굵은 개발자 앞세워 게임 만듦새 가다듬어
콘솔 게이머 공략 관건... 플랫폼 확대 가능할까
더 스타라이트. [이미지=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이미지=컴투스]

컴투스가 MMORPG를 통해 게임 플랫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모양새다. 모바일 게임의 ‘명가’가 새로운 둥지에서도 날개를 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컴투스가 ‘프로젝트 TS’의 이름을 ‘더 스타라이트’로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게임테일즈가 개발을 맡고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해당 게임은 각 차원의 선택된 영웅들이 다중 세계로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MMORPG로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언리얼 엔진5으로 제작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치열한 경쟁 플레이가 강조된 ‘트리플 A’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해당 게임을 통해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더 스타라이트’는 모바일과 더불어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방식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1998년 설립된 이래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해 11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PC 환경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성과를 이어받아 더 스타라이트’가 컴투스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넓혀 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발자들의 화려한 면면이 해당 게임의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우선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가 해당 게임의 스토리와 제작을 총괄해서 담당하고 있다. 20년 넘게 게임 업계에 몸을 담은 정 대표는 바른손게임즈 라이브 스튜디오 총괄, 네오위즈 프로젝트 디렉터, 구름인터렉티브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후 2013년 게임테일즈를 창업하면서 ‘와리가리 드래곤’, ‘히어로즈 리그’ 등의 게임을 출시했다. 정 대표는 게임 이외에도 장편 SF 소설 ‘사일런트 테일’을 집필한 경력이 있는 등 소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뼈대 굵은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더 스타라이트’의 게임 아트 전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 만화가로 활동한 적 있는 정준호 아트디렉터는 그림소프트 ‘소울 슬레이어즈2’의 개발에 참여하면서 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1999년 어뮤즈월드 ‘EZ2DJ’의 백그라운드 무비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다가 엔씨소프트 ‘리니지2’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해 재능을 꽃 피웠다. 동양풍과 서양풍 일러스트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내 만들어낸 작업물들이 게이머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남구민 프로듀서가 OST 제작으로 참여한 테일즈위버. [이미지=넥슨]
남구민 프로듀서가 OST 제작으로 참여한 테일즈위버. [이미지=넥슨]

여기에 남구민 프로듀서가 ‘더 스타라이트’ 음악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게임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남 프로듀서는 1992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 음악 회사인 사운드템포(SoundTeMP)의 작업에 참여하면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네오위즈 ‘DJ MAX’ 와 같은 게임 시리즈의 음악을 작곡했다. 특히 넥슨 ‘테일즈위버’의 작곡에 참여하며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당 게임의 OST들은 우리나라 게임 중 가장 훌륭한 음악 퀄리티를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그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히는 ’Second Run’, ‘Reminiscence’ 등이 남 프로듀서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와 같은 베테랑 개발자들이 참여한 ‘더 스타라이트’가 콘솔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컴투스가 해당 게임을 통해 게임 플랫폼 확대의 초석을 닦기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유저층 사이의 교집합을 잘 짚어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요버스의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과 같이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이 콘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전에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 놨기 때문”이라며 “크로스플랫폼으로 첫 출발하는 ‘더 스타라이트’가 종회무진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확실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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