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을 재출시하기로 했다. 예치금 한도를 늘리고 기존의 다양한 혜택을 유지하는 등 시즌2인 이번 통장도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의 안전하고 편리한 혜택을 더 많은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 판매 가능 좌수를 확대하고, 상품의 혜택도 강화한 만큼 시즌1 이상의 인기가 예상된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효익을 증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출시했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100만좌로 한정해 추가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통장은 2024년 3월 1일 내에 가입 시 최대 연 4%로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를 적용받을 수 있는 예치금 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시즌1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이용 고객들이 선불 충전금을 통해 결제한 금액의 최대 3%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즉, 이자와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계좌 개설 좌수 한도 50만좌가 완판됐다. 

앞서 지난 9월 금융위원회는 이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제공하는 내용·방식 측면에서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 서비스에 대해 규제 특례를 허용하는 제도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되자 하나은행과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사업을 재빠르게 추진했다. 기존에는 금융상품판매업자에 이름을 올려야 했으나 특례 부여로 인해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는 금융과 디지털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작년 9월 양사 간 혁신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소비자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기획,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양사의 제휴 협력 첫 사례가 바로 선불충전금에 대한 예금자 보호는 물론 이자 혜택 및 결제 시 적립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서비스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 두 회사는 금융과 결제, 은행과 핀테크라는 각자의 영역을 넘어서게 됐다”며, “혁신금융 제공과 손님의 혁신 경험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양사가 함께 새로운 금융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