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된 현대로템, 전경련 폴란드 사절단 동행 전망까지...유럽발 방산 수주 잭팟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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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향된 현대로템, 전경련 폴란드 사절단 동행 전망까지...유럽발 방산 수주 잭팟 터지나?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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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결 연구원, 폴란드와 K2 전차 관련 나머지 물량에 대한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돼
-나신평, 기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대금 회수와 2차 계약 체결에 따른 선수금 유입이 재무 건전성 유무 가를 것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장·단기신용등급이 A(안정적), 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현대로템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모집하는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합동 한국 사절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럽발 수주 잭팟이 또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도 본지와의 취재에서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 이외에도 폴란드와 K2 전차 관련 나머지 물량에 대한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산 부문과 에코플랜트 사업 부문 등 전 사업부문의 수주 잔고 확대가 중장기 성장성 기대를 이끌것"이라고 했다.

24일 현대로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각 사업 부문의 수익성 있는 수주에 매진해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를 만들겠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 효율을 높여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은 이번 등급 조정의 이유로 ▲수주잔고 규모 확대 ▲매출액 대비 세전 영업익 상승 ▲잉여현금흐름 발생 및 순차입금의존도 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수주잔고 규모 확대 측면에서 현대로템은 2022년 이후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 계약(1차 실행계약 180대, 계약 금액 34억불)과 호주 QTMP(1조2000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신규로 수주해 전체 수주잔고가 2021년 말 10조 2000억원에서 2023년 6월 말 16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이번 전경련의 폴란드행 한국 사절단으로 현대로템이 동행하게 된다면 러-우 전쟁의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방력 증대에 대한 폴란드의 니즈 등을 원인으로 또 수주를 할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는 현재 국내 방산 기업들과 K2 전차 820대, K9 자주포 360문, 천무 다연장로켓 70문 등 약 30조 원에 이르는 2차 방산 계약도 논의 중이므로 이번 경제사절단에 현대로템이 방문 사절로 참가해 2차 계약 체결이란 희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매출액 대비 세전 영업익 상승은 2022년 4.7% 대비 1.2%p 증가한 5.9%를 기록하는 등 영업수익성이 증가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양호한 방산부문의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주요 프로젝트의 납품 계획 등을 고려 시, 나신평 관계자는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영업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작년과 올 상반기 모두 6700억원, 6400억원으로 집계돼 현대로템의 자금 사정이 튼튼하다는 반증이 됐다. 순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대비 12.8%로 낮아져 차입금 부담이 크게 완화했다. 

다만 나신평 관계자는 "선수금을 수령한 K2 수출사업 등 방산부문의 대규모 물량 제작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 가능성 및 CAPEX 소요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현금흐름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기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대금회수 여부 및 폴란드와 K2전차 2차 실행 계약(180대) 체결에 따른 선수금 유입 수준에 따라 회사의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이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메이저 방산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절단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동행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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