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IT시장 불황... LG이노텍,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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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IT시장 불황... LG이노텍,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돌파한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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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발 수요 저조 등으로 2분기 실적 저조했지만 매출은 성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향후 전장 사업 키운다는 계획
하반기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효과...실적 반등 기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마곡R&D캠퍼스. [사진=LG이노텍]

"영업이익 184억원. 전년 동기 대비 93.7% 감소"

이번 2분기 LG이노텍의 영업실적 성적표다.

이같은 LG이노텍의 실적 악화에는 계절적 비수기,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수요 약세가 지속 등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반도체 기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고객사가 추가 주문없이 재고소진을 우선으로 하는 현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유의미한 것은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 차량 조명모듈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는 점이다.

LG이노텍 측은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LG이노텍은 향후 사업 포트폴리호 다각화를 위해 차량 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전장사업부은 매출 3816억 4000만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한해 전장사업부는 약 1조 59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부품사업부의 비중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2021년 7.1%→2022년 7.4%→2023년 1분기 8.7%)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LG이노텍은 실제 상반기에만 여러차례 전장 분야 채용을 위해 여러차례 공고를 낸 바 있다. 전장 인력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편중성을 해소하고 동시에 다각화해, 성장 중인 전장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 [사진=LG이노텍]

▲하반기는 아이폰15 효과 톡톡

단기적으로는 9월 출시가 점쳐지는 아이폰 15 시리즈로 인해 LG이노텍은 극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신작 아이폰 15 시리즈에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등이 새롭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생산량은 8700만 대로 예상되고 4분기에 올해 전체 아이폰15 생산량의 70%가 집중될 것”이라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 아이폰 부품3사는 아이폰15 부품의 판가 상승과 물량증가 효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부품 3사는 아이폰15 부품의 판가상승과 물량증가 효과로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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