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클래식 게임과 최신 게임의 조화는 넥슨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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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클래식 게임과 최신 게임의 조화는 넥슨의 경쟁력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6.1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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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같은 고전 게임의 장기 흥행 돋보여
마비노기 언리얼 엔진 교체 발표 [사진=넥슨]

넥슨은 클래식 게임과 신작 게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넥슨은 올해도 많은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게임이 출시됐고 지금도 다수의 게임들이 테스트를 준비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넥슨은 인기 있는 클래식 게임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

넥슨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는 20년을 맞이했다. 20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디아블로 4’를 누르고 PC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20년이나 된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아블로 4’를 추월한 것이다. 지난 18일, 더로그 PC방 집계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 10.21%를 달성했다.

넥슨의 또 다른 간판 게임 ‘마비노기’도 19주년을 맞았다. 지난 17일에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넥슨은 ‘마비노기’의 엔진 교체를 선언했다. ‘마비노기’는 자체 엔진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하면서 게임 엔진의 한계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상황이 많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래픽 퀄리티 업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를 선언하면서 넥슨은 ‘마비노기’를 클래식 게임이 아닌 신규 게임처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것을 알렸다. 게임 엔진 교체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수많은 콘텐츠를 언리얼 엔진에 맞춰 다시 작업해야 한다. 그래픽도 퀄리티 업을 위해 새로 제작해야 할 것이다.

이는 사실상 게임을 새로 작업해야 할 정도의 정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했고 이는 ‘마비노기’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렇게 20년 가까이 된 게임들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팬과의 소통을 통해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의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AAA급 게임에 뒤지지 않는 신규 게임의 출시를 통해 국산 게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넥슨이 연간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신작 게임의 인기도 있지만 클래식 게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넥슨의 클래식 게임들은 지금도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넥슨은 이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축적하고 대형 AAA급 게임에 도전할 수 있다.  클래식 게임과 신규 게임의 안정적인 조화야말로 넥슨 성공의 원동력이 아닐까.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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