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없는 뉴진스 버거”...맥도날드, BTS와는 다른 마케팅에 파급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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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없는 뉴진스 버거”...맥도날드, BTS와는 다른 마케팅에 파급력은 '글쎄'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3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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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뉴진스 버거'에 뉴진스 없다" 불만
맥도날드, "팬들이 붙인 애칭일 뿐...'뉴진스 버거'는 없어"

맥도날드가 최근 브랜드 모델로 뉴진스를 신규 등용한 가운데 ‘뉴진스 세트’로 알려진 신제품 2종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뉴진스 세트’로 알려진 두 제품 모두 포장이나 구성상품 어디에서도 뉴진스를 찾아볼 수 없어 소비자들의 혼선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뉴진스 세트'로 소비자들에 혼선을 야기한 이미지 [사진=네이버 캡처]
최근 '뉴진스 세트'로 소비자들의 혼선을 야기한 이미지. 실제 세트 포장지와는 다른 모습이다.[사진=네이버 캡처]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여러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도날드의 ‘뉴진스 세트’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 세트’라고 알려진 맥도날드의 신제품은 ‘맥 크리스피 버거 세트’와 ‘맥 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버거 세트’로 총 2종에서 뉴진스를 드러내는 패키지나 구성상품이 없다는 것. 이에 일부 소비자들로 부터 “이게 뉴진스 버거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마케팅에 속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뉴진스가 브랜드의 신규 모델이 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애칭으로 붙여진 명칭일 뿐 애초에 ‘뉴진스 버거’라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소비자들의 혼선을 초래한 것은 항간에 떠돈 ‘뉴진스 세트’의 사진 한 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서는 ‘뉴진스 버거 세트’의 사진이라며 뉴진스를 나타내는 시그니처 이미지인 ‘토끼’ 그래픽이 그려진 ‘음료 컵’과 ‘버거 상자’의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앞서 BTS 세트를 내놓았던 만큼 소비자들은 맥도날드가 이번에도 ‘뉴진스 세트’를 출시했다고 오해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에 ‘BTS 세트’를 선보였는데 ‘BTS 세트’의 경우 제품 포장에서 BTS를 포현하는 보라색 디자인과 로고를 집어넣어 해당 제품이 인기리에 팔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21년 한국맥도날드의 직영점과 가맹점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고 1988년 1호점이 오픈한 이래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해 가맹점을 제외한 매출은 8679억원으로 전년(7910억원) 대비 9.7% 증가하면서 BTS의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 없는 뉴진스 세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BTS때만큼은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소비자들은 ‘뉴진스 세트’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해당 명칭으로 불러 온 제품들을 주문해 먹었으나 뉴진스를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실망으로 이어진 것.

이에 일각에서는 계속 적자를 기록해온 맥도날드가 뉴진스의 인기를 통해 도약하려는 시도가 예상과 달리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BTS때와의 비교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으나 최근 뉴진스의 특유 매력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뉴진스가 광고 모델로서 함께한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의 경우, ‘차원이 다른 바삭함’을 고객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실제 소셜미디어 등 에서 ‘치킨 패티가 바삭바삭한게 너무 맛있다’ 등의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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