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핵심은 '빅데이터'···업계 최초 데이터 판매 나선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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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핵심은 '빅데이터'···업계 최초 데이터 판매 나선 KB손해보험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3.2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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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 빅데이터 자문·판매 부수자격 획득 이후 첫 계약
- 보험 데이터와 의료 데이터의 결합으로 맞춤형 보험 상품 설계
-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 능력으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제공=KB손해보험]

 

보험업계 미래 수익 모델로 꼽히는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KB손해보험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박데이터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에 대한 부수업무 자격을 갖추고 데이터 판매에 나서면서 보험업계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보험업계 디지털화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로 빅데이터를 꼽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향후 AI나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KB손해보험은 한국웰케어산업협회(이하 '웰케어')와 데이터 자문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웰케어'는 KB손해보험의 보험 데이터와 웰케어의 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MZ세대를 위한 대사증후군 관련 미니보험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이 과정에 자문 서비스와 비식별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웰케어산업협회는 병원·바이오·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정보통신기술 기업 등 100여 개 기업이 공동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웰케어'와 빅데이터 판매 및 자문 계약 체결을 통해 미래형 수익 모델로써 보험회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회사와 공공기관 등에도 빅데이터 판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산업 고객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상호간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보험업계에서 빅데이터는 요율 및 상품 개발, 판매·마케팅, 언더라이팅, 보상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만족도가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신규 수요 창출도 용이해질 수 있는 만큼 보험산업에 있어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은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9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에 대한 부수업무 자격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웰케어'와 데이터 자문 및 판매 계약을 통해 빅데이터 사업의 첫 결실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공식적으로 부수업무 자격을 갖추고 업계 최초로 보험사의 데이터를 판매했다는 점과 빅데이터 자문서비스를 통한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KB손해보험이 데이터 결합 전문 지원기관으로 지정된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융·복합된 빅데이터 분석을 활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험 분야도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통한 정보 주체 편익을 제고하는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KB손해보험은 고객의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사업과 고객의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서 금융 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디지털 산업 경쟁시대에 보험업의 강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 방향을 선도하고 있어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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