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 사장, 광주 아이파크 붕괴 하루 전부터 직접 공사 현장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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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 사장, 광주 아이파크 붕괴 하루 전부터 직접 공사 현장 관리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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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사장(왼쪽 두번째)이 공사현장의 안전관리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SH]

최근 한파로 건축공사 현장의 붕괴사고 위험이 높아졌다. 수분의 결빙으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강도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사 현장의 사고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화정동의 아파트 건설현장의 대형 붕괴사고가 있기 하루 전부터 안전관리에 나선 주택공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는 소관 건설현장의 안전시설과 근로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는 등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시행에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SH관계자에 따르면, 김헌동 SH사장은 지난 10일부터 연일 서울 고덕강일지구, 위례지구, 마곡지구 등 택지조성공사 현장과 세운4구역 등 정비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김헌동 사장은 이번 안전 점검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예산 투자 확대와 안전보건 역량 강화 등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사장은 특히 앞으로 진행될 세운4구역 석면 해체 공사와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SH관계자는 "그동안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비해 안전전담조직 구성 및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전담 배치, 안전보건 교육 강화, 안전보건 예산 투자 확대 내부규정 정비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건설공사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초과 사용 승인,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 확대 등 수급업체 안전투입비용 확보를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부실시공 안전미비사항 등 5대 부조리 항목을 근로자가 발견시 신고·포상하는 ‘근로자 안전 신고·포상제’를 법 시행 전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설현장 전반에 관한 실시간 안전관리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 통합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건설공사장 근로자가 위험요인 발견 시 휴대폰으로 실시간 작업 중지 요청이 가능한 ‘실시간 작업중지 요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사장 안전사고의 잠재 피해자인 근로자가 위험요인을 직접 신고토록하고 포상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안전한 공사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헌동 사장은 과거 쌍용건설에서 20여년간 근무해 건설현장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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