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CM채널,비대면 열풍에 1년간 2.5배 성장···"비용효율·성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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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CM채널,비대면 열풍에 1년간 2.5배 성장···"비용효율·성장성 주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1.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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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영업 부진 속 온라인 채널 성장세 지속
- 8월까지 초회보험료, 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
- 사업비 효율성 갖춘 온라인 채널에서의 경쟁 치열 전망
[출처=픽사베이]

생명보험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CM(사이버마케팅)채널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된 비대면채널이 선호되고 있다는 풀이다.

12일 생명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 트랜드가 주도적으로 자리잡고 CM채널 등 비대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비 효율성의 장점을 갖춘 온라인 등의 성장 채널에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생명보험사 CM채널 초회보험료는 305억 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 700만원 보다 2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이는 작년 한해 CM채널 매출 252억8900만원 보다도 5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보험설계사 등 대면채널은 코로나19 사태로 모집활동이 둔화되면서 뒷걸음질친 모양새다.

올 8월까지 대면채널의 초회보험료는 5조 447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5조1698억원과 비교해 1251억원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생보업계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로 여겨진다. 

생보사 CM채널은 그간 지지부진한 실적을 이어왔으나 지난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면채널과 달리 온라인 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디지털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진 영향이다.

연간 초회보험료에서 CM채널은 지난 2015년에 75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에는 16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2배 가량 늘어 2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생보사들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건강보험 등의 미니보험을 잇따라 선보인 점도 가입 비중을 높인 이유다. 아울러 보험설계사 등의 대면채널 가입 시 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도 소비자에게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보업계는 앞으로도 온라인채널에 적합한 생활밀착형 보험상품과 함께 의료·헬스케어 연계 상품에서 우선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MZ세대 등 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고객 선점과 온라인 등 새로운 판매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에 대응키 위해서다.

다만 CM채널이 향후 성장 채널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보험가입 비중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올해 8월 기준 CM채널 초회보험료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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