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상생으로 중소 협력사까지 환경경영 확산하는 NS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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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상생으로 중소 협력사까지 환경경영 확산하는 NS홈쇼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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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등 민관 협업 통해 친환경 정착 온 힘... 협력사에 친환경 아이스팩 무상 지원
- 조항목 대표 “협력사 부담 줄이면서도 친환경 경영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NS홈쇼핑은 40억원을 들여 방송 조명을 친환경 LED로 전면 교체했다.[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40억원을 들여 방송 조명을 친환경 LED로 전면 교체했다.[사진=NS홈쇼핑]

 

NS홈쇼핑(대표이사 조항목)의 친환경 경영이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NS홈쇼핑의 ESG 경영 특징은 민관 협력과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친환경 방송 환경 조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NS홈쇼핑은 비대면 거래의 급증 속에 배송 관련 폐기물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 11월 환경부, 수원시와 함께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및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일회용 포장재가 아닌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다회용 포장재를 시범 적용하고, 이를 토대로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스템 구축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NS홈쇼핑을 비롯한 3개 유통업체가 참여한 이번 시범사업만으로도 종이박스 53톤, 스티로폼 13톤 등 약 66톤의 포장 폐기물 감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홈쇼핑이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적용했다.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이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적용했다.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방송 다음날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고, 다회용 배송 박스가 수거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다회용 배송 박스를 처음으로 실제 상품에 적용하며, 배송 시간과 품질, 고객 편의 등 전반적인 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환경부가 시범사업의 성과 평가와 보완점 검토 등을 통해 다회용 포장재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NS홈쇼핑은 '친환경 방송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0억원 규모의 장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조명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4개 스튜디오 495개 할로겐 등을 LED로 전면 교체함으로써, 100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어 교체 주기를 개선해 폐기물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할로겐 램프 폐기물 및 할로겐 가스 사용 제로화를 실천했다. 또, 연간 소비전력 67% 절약을 통해 전력생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D 조명 시스템'은 최적의 조명 설정값을 방송에 적용해 상품의 시각적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의 연출 경쟁력도 크게 향상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NS홈쇼핑은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환경경영과 접목시켜, 친환경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민관 수산자원관리 소통워크숍인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올바른 수산물 유통 방법'을 진행했다. 총알오징어, 솔치, 총알문어 등 어린 물고기를 달리 부르는 말을 상품명으로 사용하며 별미로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수산물 관련 협력사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산자원 보호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중소 협력사가 놓치기 쉬운 제도와 관리 방안을 소개하고, 윤리적 수산물 유통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NS홈쇼핑은 올바른 수산물 유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사회공헌활동 등 해양수산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완도군과 친환경 패키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완도군과 친환경 패키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NS홈쇼핑]

 

이뿐 아니라, NS홈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의 환경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소기업 협력사가 함께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약 8만7000개의 친환경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NS홈쇼핑은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냉매의 사용량도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팩을 폐기하는 고객의 편의 향상과 중소기업 협력사의 친환경 배송 정책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준비했다.

기존의 아이스팩은 겔 타입의 내용물로 분리배출 시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고, 필름과 종이가 섞인 합지품으로 재활용이 어려웠지만, 친환경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100% 물로만 채워 분리배출이 편리하고 포장재 역시 비닐류로 분리수거가 가능한 냉매다. NS홈쇼핑은 향후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하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 완도군과는 '친환경 전복 포장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TV홈쇼핑에 활전복 상품을 처음 선보여 스테디셀러로 만든 NS홈쇼핑은 이번 협약으로 연간 30만건 판매 기준, 300톤에 이르는 아이스 젤(폴리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ESG 경영 추세 속에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지속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하고, 협력사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친환경 경영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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