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3·8·9 'K시리즈' 신차 출격 '속도'...올해 현대차 잡고 내수 1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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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8·9 'K시리즈' 신차 출격 '속도'...올해 현대차 잡고 내수 1위 '도전장'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5.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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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시리즈 신형 모델 줄줄이 출격...카니발, 쏘렌토 인기에 세단 강화까지 이목
- 기아, 4월 내수 판매 현대차보다 100대가량 앞서...작년 현대차-기아 판매 격차 3만대 수준
- K8 하이브리드, K9 투입 등으로 고급 세단시장 장악력 커질듯

새 로고를 장착한 기아가 올해 'K 시리즈'를 앞세워 내수 1위에 도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제네시스 모델을 제외한 현대차는 약 52만대, 기아는 49만여대로 판매 격차가 3만대 수준이었다"면서 "올해 기아가 카니발, 쏘렌토 등 SUV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신형 세단을 줄줄이 투입시키면서 현대차 판매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통계 자료를 보면,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3557대 판매를 기록, 같은 기간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4만3448대) 판매량보다 100대가량 앞섰다. 기아는 올 1~4월 누적 판매에서도 1200여대 차이로 현대차를 앞지르는 등 내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기아는 기존 SUV 인기에 더해 'K 시리즈' 출격에 공을 들이면서 내수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선 바뀐 엠블럼을 달고 새롭게 단장한 세단 모델들에 기대감이 모이는 분위기다. 

더 뉴 K9. [사진=기아]

기아는 전일 '더 뉴 K9'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신형 K9에 대해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모델"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형 K9은 2018년 4월 완전 변경된 2세대 K9을 출시한 지 3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전작의 전면부와 후면부를 완전히 바꿔 신차 수준의 외형을 갖춘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전면부에선 크기와 너비를 대폭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끈다.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럭셔리한 감성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리어 램프를 좌우 수평으로 연결해 깔끔하고 세련되게 디자인됐다. 또 램프 그래픽을 헤드램프 내부 주간주행등 디자인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통일감을 부여했다. 신형 K9의 공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올 여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K8. [사진=기아]

새 엠블럼을 단 첫 주자인 'K8'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 그랜저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앞서 K8은 지난 3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015대 예약을 기록하면서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여기에 이달 초 K8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면서 소비자 선택권도 강화됐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해당 모델이 판매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관계자는 "K8 하이브리드는 높은 시장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로 준대형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뉴 K3. [사진=기아]

엔트리급인 K3도 상품성 개선 모델이 최근 투입됐다. 지난달 K3(2279대)와 경쟁모델인 현대차 아반떼(7529대)와의 격차가 여전히 컸지만, 3년 만에 얼굴을 바꾼 신형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신형 K3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기술을 대거 탑재한 게 특징이다. 특히 GT 모델의 경우 전면에 레드컬러로 포인트를 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부를 새롭게 적용해 한층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완성됐다.

기아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새 엠블럼이 기아 차량 전반에 이미지 제고 효과를 주고 있다"면서 "또 최근에 나오는 차량들이 잘 다듬어진 디자인과 첨단사양 확충 등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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