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년 연속 '3조클럽'···2020년 당기순익 3조455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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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년 연속 '3조클럽'···2020년 당기순익 3조4552억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1.0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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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20%, 주당배당금 1770원
자료 = KB금융그룹 제공
자료 =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년 당기순이익 3조4552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3조클럽을 유지했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 전년대비 당기순이익 54.5% 급등한 3조3119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 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세후 2490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 비용과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 발생, 전분기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하며, 경상기준으로는 유사한 수준이다.

2020년 그룹 ROA와 ROE는 각각 0.61%와 8.79%를 기록했다. 앞서의 요소를 제외한 경상적 ROE는 10.17%를 기록하며 견고한 펀더멘탈 및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KB금융은 평가하고 있다.

2020년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29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9% 증가했다.

4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75%, 1.5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하지만 2020년 그룹과 은행의 연간 NIM은 1.76%, 1.51%로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되며 전년대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0년 당기순익 2조2982억원으로 전년대비 1409억원, 5.8% 감소했다.

KB증권은 증시열풍에 힘입어 2020년 당기순익 42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KB국민카드는 3247억원, 전년대비 2.6%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전년대비 704억원 감소한 16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경영환경 악화가 이유다.

한편 KB금융은 2020년 배당성향 20%, 주당배당금 1770원을 이사회가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의 배당자제 권고를 받아들여 규모가 축소됐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대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올해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축소되었으나,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자료 = KB금융그룹 제공
자료 = KB금융그룹 제공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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