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도용 전과 2범 유조이게임스 '케페우스M'..."아직 정신 못 차렸나?"
상태바
이미지 도용 전과 2범 유조이게임스 '케페우스M'..."아직 정신 못 차렸나?"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8.05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게임사 유조이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케페우스M'이 허위 광고와 일러스트 도용으로 게이머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케페우스M의 공식 카페에서 ‘광고’로 검색을 하면 ‘허위광고’, ‘무단 도용’ 등의 내용이 들어간 게시물이 검색된다. ‘허위광고’는 게임에 있는 내용이 아닌 타 게임의 화면에 케페우스M의 UI만 붙여 넣는 등 있지 않은 광고를 허위로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케페우스M의 공식 페이스북에 걸린 영상에 나오는 몬스터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로 확인됐으며, 영상에서 나오는 스킬 효과 그래픽은 블레이드 앤 소울의 것을 가져왔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장이다. 지난 16일 이를 질타하는 한 유저의 게시글이 올라오자 유조이게임즈 측은 마케팅팀에 해당사실은 전달하여 빠르게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남겼지만, 케페우스M 페이스북에는 여전히 해당 영상을 게시한 상태라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유저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지난 달 5일, 케페우스M 공식 카페에 하나의 게시글이 올라와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한 누리꾼이 케페우스M 광고에 자신의 창작 일러스트가 도용 당했다고 주장한 것. 케페우스M의 광고 이미지와 해당 게시글을 올린 누리꾼이 그린 창작 일러스트를 비교해보면 머리를 제외한 대 부분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일러스트를 도용해 머리만 교묘하게 바꿔 올린 것.

해당 누리꾼은 "자신은 해당 일러스트를 사용한 광고를 허락한 적도 없으며, 무단으로 수정해서 광고에 사용한 회사의 사과를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약 한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유조이게임즈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일러스트에게 사과의 메일을 보내고 해당 일러스트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식 카페에서 아무런 공지도 내지 않고 있다. 게임와이는 유조이게임스 측에 사실 관계 확인 및 무단 도용과 관련한 공식카페 사과 여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질문지를 전달했으나, 묵묵 부답이다. 

특히 케페우스M은 이미 오픈 전 일본 사이게임즈의 소셜게임 '그랑블루 판타지'의 대표이미지를 도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케페우스M을 바라보는 유저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명백하게 도용이 확인되는데도 사과 한 마디 없는 게 말이 안된다. 양심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질타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그랑블루 판타지 때는 큰 게임사라 사과하고 개인 일러스트는 도용하고 사과도 안 한다. 회사의 수준을 알겠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아울러 일러스트 도용과 관련, “게임사가 직접 도용했겠나. 광고 맡긴 게임사에게만 너무 욕하는 것은 안 맞다”는 주장에 한 누리꾼은 “광고업체가 문제 일으켰다 쳐도 도용건이 4건이나 있었고 그중에 캐릭터 일러스트 도용은 2건이 비슷한 방법으로 제작됐다. 이 정도면 광고업체쪽 문제도 문제지만 검수가 미흡한 운영도 문제. 도용 건 중 하나는 누구나 알 만한 프린세스 커넥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운영진이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