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상 N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솔직하고 정확하고 신속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 유행에서 우리는 몇 가지를 알 수 있었는데 역학조사에 사실대로, 신속하게 협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금만 의심돼도 바로 검사를 받고, 방문자나 근무자에 대한 명부 작성과 같이 생활 속 거리두기의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감염 초기에 일부 종교시설,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 등에서 더 이상의 추가적 전파가 없었다”며 “이는 철저하게 잘 대비하면 이른바 ‘두 번째 유행’이라는 단어로 인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30일 현재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해 총 10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108명의 환자 중에는 물류센터 근무자 73명, 접촉자가 35명이었다. 수도권 중에 경기 지역 거주자 47명, 인천이 42명이었다.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 관련해서는 총 누적환자가 어제 12시 대비해 3명이 증가해 현재 총 269명이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주민분들에 대해서는 외출, 모임, 행사 참여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권고 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체적으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권 부본부장은 “여전히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고 더군다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