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업계 신시장 '맞춤형화장품'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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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업계 신시장 '맞춤형화장품' 선점 나선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3.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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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맞춤형화장품 시장 진출 '첫발'
코로나19 이슈, 아이오페 랩 리뉴얼 오픈에 걸림돌
아이오페 랩에서 테일러드 3D마스크가 제조되고 있는 모습.
아이오페 랩에서 테일러드 3D마스크가 제조되고 있는 모습.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카드인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통해 맞춤형화장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맞춤형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 속에서 뷰티기업들에게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맞춤형화장품이란 판매장에서 고객 개인별 피부 특성이나 색·향 등의 기호·요구를 반영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을 가진 자가 화장품의 내용을 소분하거나 화장품의 내용물에 다른 화장품의 내용물 또는 식약처장이 정하는 원료를 혼합한 화장품을 뜻한다.

지난 2월 22일 시행된 제1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그 결과가 3월 13일 발표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맞춤형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4월 말 정식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며 맞춤형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이오페 디비전장 배지현 상무는 “아이오페는 독보적인 연구 정신으로 피부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며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이는 아이오페 랩 테일러드 프로그램은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이끌어갈 시금석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이오페 랩'은 아모레퍼시픽의 맞춤형화장품 시장 공략에 가장 중요한 카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1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에 합격한 조제관리사들이 아이오페 랩에 채용돼 활약할 전망인데, 경쟁 뷰티 매장들과 큰 차별화를 꾀할 수 있어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맞춤형화장품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아모레퍼시픽이 재빨리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이슈는 아모레퍼시픽이 맞춤형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이오페 랩을 4월 말 다시 오픈할 계획을 세웠는데, 코로나19 여파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아이오페 랩의 리뉴얼 오픈이 늦어질 가능성도 높다. 특히나 아이오페 랩이 관광객이 유동인구의 주를 이루는 명동에 위치하는 점 또한 오픈 과정에서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19 이슈를 헤치고 맞춤형화장품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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