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매각위해 영업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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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매각위해 영업점 줄인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6.10.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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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이 영업지점 축소에 돌입했다.

시장의 관심이 줄면서 매각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현대중공업 측이 인수후보자들의 의견

을 반영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등 인수후보군은 하이투자증권 지점 및 인력이 구조조정된 후에야 인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후보군은 하이투자증권 리테일 부문 인력 고용승계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며 “리테일 사업을 줄이면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테일 사업부는 총 33개 영업지점과 1개 영업소로 구성된 리테일 부문 인원 수는 총 362명(전문영업직, 투자권유대행인 제외)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지난 9월 말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 자문단에는 지난 5월 현대중공업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양동빈 경영지원본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무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전 현대중공업에서 해양플랜트 사업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했다.

리테일 사업부의 구조조정과 관련 하이투자증권은 선을 그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력을 줄이자는 게 아니고 수익부진의 원인 분석과 총채적 방향제시를 하기위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검토한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85.3%)을 연내 매각하기 위해 지난 7월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선정하고 투자안내서(티저)를 발송했지만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는 43% 지분을 가진 현대삼호중공업이고,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최대주주로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tomabo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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