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기된 돈다발 쌓으면 백두산 높이의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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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기된 돈다발 쌓으면 백두산 높이의 24배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1.1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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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 발표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인 6억4000만장이었다. 액수는 4조3540억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15일 '2019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이 3억3000만장(53.5%), 천원권이 2억3000만장, 5천원권이 4000만장, 5만원권이 1000만장 순이다. 폐기된 지폐만 해도 5톤 트럭 기준 114대 분량이며, 낱장으로 쌓을 경우 높이가 65.2km로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117배, 백두산의 24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 수준이다.

주요 손상사유를 보면 장판 밑 눌림이나 습기 등으로 인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화재로 인한 경우, 세탁이나 세단기 등에 투입하는 등 취급 부주의가 뒤를 이었다.

경북에 사는 최모씨는 주택 화재로 훼손된 은행권 2억3600만원을 교환 받았으며, 서울 소재 한 금융기관은 상가 화재로 ATM 내 보관돼 있던 은행권 4600만원을 교환 받기도 했다.

충남의 손모씨는 은행권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다 습기로 훼손된 900만원을 교환하기도 했다.

경기의 신모씨는 사찰 연못 등지에서 수거한 손상주화 1800만원을 10여 차례에 걸쳐 교환 받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손상화폐 교환 기준을 보면,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훼손된 경우 남아 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 이상에서 3/4 미만이면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남아 있는 면적이 2/5 미만인 경우엔 안타깝게도 교환이 불가능하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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