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중국서 제2의 도약... 밀폐용기 신화 다시 쓴다
상태바
락앤락, 중국서 제2의 도약... 밀폐용기 신화 다시 쓴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1.18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군제 역대 최고 성과에 현지 모델 기용 등 매출 비중 40% 중국서 공격적 마케팅
밀폐용기와 보온병 외에도 쿡웨어 및 소형가전 등 카테고리 확장과 채널 전략 강화
락앤락이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인기 배우 덩륜을 활용한 락앤락 광군제 이미지.
락앤락이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인기 배우 덩륜을 활용한 락앤락 광군제 이미지.

 

락앤락이 밀폐용기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중국에서 다시 한 번 비상하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올해 중국 광군제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18일 락앤락이 밝힌 바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11일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당일 매출 4325만 위안(한화 약 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위안화 기준) 성장을 달성했다. 5년 연속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해 냈다.

중국은 락앤락 전체 매출 볼륨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 진출 후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한류 마케팅 등을 적극 펼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전략적인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왔고,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대비 9.7% 매출 신장을 이뤘다. 올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1, 2분기 300억원대 매출에서 3분기에는 430억원대 매출로 올라서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4분기 역시 광군제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락앤락은 최근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줬다. 그 중 하나가 11월 초, 해외영업 출신 김용성 전무를 중국사업총괄(법인장)로 선임한 것이다.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27년 가까이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 김 법인장은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대내외 네트워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전략과 영업에 능통한 현장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락앤락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제고하고, 제2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9월에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 모델을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1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배우 ‘덩룬(鄧倫, 등륜)’을 중화권 대표 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덩룬은 밝고 건강하며 세련된 이미지로 락앤락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력 카테고리인 보온병과 물병, 밀폐용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광군제에서 곧바로 덩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락앤락은 광군제가 시작되기 3주 전부터 덩룬을 전면에 내세워 티몰 기함점(브랜드 공식몰)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전 판매 기간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114.2%, 예약 판매는 48.3% 증가했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은 광군제 당일까지 이어져, 11일 티몰 기함점에서는 한 시간 만에 매출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함점 총 매출은 전년 대비 38.7% 상승해 매출 성과뿐 아니라 공식몰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현재 락앤락은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에서 7년, 보온병 부문에서 6년 연속 선정될 만큼 견고한 브랜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중국에서도 밀폐용기와 보온병의 대명사로 인식될 정도의 성공가도를 걷고 있다.

락앤락은 향후 중국 내에서 전통적으로 강세 품목인 밀폐용기와 보온병 외에도 쿡웨어, 소형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면모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은 20~30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가격과 함께 품질을 중시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젊은층을 고려한 마케팅을 보다 강화하고, 중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온∙오프라인 채널 전략을 공격적으로 수립하는 등 락앤락만의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중국 제2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