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내가 결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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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내가 결정하고 싶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1.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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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 운영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이 12일 병원 중앙관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날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와 상담 부스를 열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앞으로 임종 과정에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관한 본인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 두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다음에 환자가 될 수 있으므로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따라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이 있다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다.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에서 전문상담사에게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설명과 상담 후 임종 과정에서 시행하는 4가지 연명의료인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과 항암제 투여의 무의미한 연명의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서약한다.

사전연명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법적 효력이 인정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희준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접근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런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죽음이 아닌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 개선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발판으로 많은 사람이 존엄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중앙대병원에서도 앞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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