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황창규' 37명 레이스 시작...사내 구현모·사외 홍원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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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황창규' 37명 레이스 시작...사내 구현모·사외 홍원표 '유력'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1.0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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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명 후보자 접수...전문기관 통해 9명 후보자 추천 받아
- 사내 후보는 7명으로 압축...37명 '경합 시작'
황창규 KT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취리히 연방공대 총장실이 201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ETH 글로벌 특강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KT 제공]
황창규 KT회장의 뒤를 이을 37명 레이스가 시작됐다. 사진은 황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황창규 KT회장의 뒤를 이을 37명 레이스가 시작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을 통해 사외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5일 오후 6시까지 총 21명의 후보자가 접수했다. 복수의 전문기관을 통해 9명의 후보자를 추천 받아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사내 후보자 1차 평가에선 후보 7명을 구성됐다.

KT는 이로써 총 37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최종 구성된 후보 명단은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 올라갈 예정이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사내 회장후보자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7명으로 압축했다.

KT는 아직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정관에 따라 '회장의 임기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만 구성하면 된다. 때문에 지배구조위원회가 후보 명단을 완성할 때 쯤인 이달 말께 회장후보심사위원회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층 평가한다. 심사의견은 이사회에 보고된다. 이후 회장후보자들을 최종 선정된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자들 중 1인을 회장후보로 확정해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KT 차기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 VR tv’와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 VR tv’와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업계에선 유력한 사내 후보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55세ㆍ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59세ㆍ사장), 이동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장(57세ㆍ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57세ㆍ부사장)을 꼽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선정된 30명의 사외 회장 후보군이 경합하는 구도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주에 걸쳐 공개모집 및 전문기관 추천을 받아 사외 회장후보군 구성을 이날 마무리했다.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KT 측은 “후보자 명예 보호와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신업계에선 홍원표 삼성SDS 사장(59세), 최두환 포스코ICT 사내이사, 임헌문 전 KT매스총괄 사장(59세) 등이 유력한 외부 후보로 들있다고 보고 있다. 최두환 이사는 KT 사장과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했고, 홍원표 사장은 KT사업본부장(전무)를 지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사장)가 18일 삼성SDS캠퍼스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사장)이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KT 이사회는 지난 7월 사외 회장후보군 구성방법으로 공개모집과 전문기관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사들은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외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위해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최적의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원활한 회장 선임 프로세스 진행을 위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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