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인보험 분야 두각 드러내는 메리츠화재, 허위사실 유포 신고로 ‘곤혹’
상태바
장기 인보험 분야 두각 드러내는 메리츠화재, 허위사실 유포 신고로 ‘곤혹’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9.29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메리츠화재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장기 인보험 실적에서 삼성화재 앞서
- 메리츠화재가 GA 대표들에게 보낸 문자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

 

삼성화재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메리츠화재가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보험독립법인대리점(GA) 대표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삼성화재가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 공정경쟁질서 유지에 관한 상호협정’에 위반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보험협회 산하 공정경쟁질서확립대책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GA 업계는 삼성화재가 전속설계사들이 실적형과 고정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적형을 선택한 경우 최대 1200%의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지난달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상품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화재 관계자가 GA 대표들을 설득하기 위해 보낸 단체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다. 해당 문자에는 '삼성화재가 GA 업계를 무시하고 전속 설계사 수수료를 인상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 측은 '삼성화재가 GA 업계를 무시'라는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업계 5위의 메리츠화재는 최근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선전하며 삼성화재와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치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장기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 기준으로 삼성화재는 950억원, 메리츠화재는 935억원을 기록했으며 5월부터 7월까지의 3개월 실적은 메리츠화재가 앞선 상황이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320억원) 대비 3.1% 증가한 1361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881억원으로 전년 동기(1827억원) 대비 54억 늘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장기 인보험의 신계약 매출에 힘입은 모습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액이 3조 859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587억원에서 올해 780억원으로 32.9% 성장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