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리니지'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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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리니지'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 김형석
  • 승인 2019.08.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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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리니지2M', 흥행 돌풍 예고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2M'이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3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 판인 '리니지2M'은, 공개된 영상을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그래픽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의 원조격인 '리니지'에 이어 출시된 '리니지2'는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03년 출시 당시 불어닥친 온라인게임 붐 속에서, 세계 70여 개국에 서비스되어 1,400만명의 유저가 게임을 즐겼고 3D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온라인게임)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로딩없는 하나의 월드, 역대급 그래픽

 

'리니지2M'은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미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수백명이 동시 참가 가능한 레이드 등 기존 온라인게임 요소를 그대로 이식하여, 엔씨소프트 만이 만들 수 있는 역대급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중요 요소인 타격감 역시 '검은 사막',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기존 '리니지2'의 클래스 31개를 그대로 옮겨왔고 추가 클래스까지 예정되어 있다.

 

엔씨소프트의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신작,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게임의 문법을 바꾸며 하반기 게임 시장의 핵으로 등장했다.

◇리니지 다음은 리니지2, 다음은 리니지M, 다음은 리니지2M?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자, 세계적인 매출을 자랑하는 '리니지' 시리즈지만, 매년 변화하는 게임산업의 트렌드 속에서 항상 도전에 직면해 왔던 게 사실이다. 2월에 있었던 엔씨소프트의 컨퍼런스콜에서도, 리니지 이외의 새로운 IP 확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M&A(인수합병)을 통한 새 IP 확보를 부인하며, 기존 타이틀의 부족한 점인 스토리텔링을 보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니지2'는 한국 및 세계 많은 유저들이 16년간 즐겨온 몇 안되는 장수 온라인 게임이다. 그리고, MMORPG의 특징 중 하나인 협력플레이를 잘 살려, 게임 내 길드인 '혈맹' 구성원들의 끈끈한 의리와 단합을 보여주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와 '리니지', 계속되는 신화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4년 벌어졌던 '바츠해방전쟁'으로, 독재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대형 길드에 대항하여 약소 길드들이 봉기하면서 벌어진 전쟁이다. 당시 바츠 서버의 성을 독식한 드래곤나이츠 길드(DK길드)는 일방적으로 세금을 10%에서 15%로 올렸는데, 이 사건를 계기로 이후 4년간 연인원 20만명이 참가하는 전무후무한 온라인 전쟁이 펼쳐졌다. 

이른 바, 게임 속 '시민혁명'이 일어난 것인데, 당시 각종 소설과 웹툰, 심지어 논문에까지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인의 특성인 소통, 협력을 잘 살린, 온라인 컨텐츠로서의 '리니지'의 가치가 잘 부각된 사례였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역시 출시이래 유지되었던 정액제의 틀을 벗어나, 부분유료화로 변신했고, 이에 대한 유저 호응도 뜨겁다. '고인물'이 아닌 새로운 유저층, 젊은 유저층 유입에 대한 시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은 더욱 짧아지고 있다. 출시 후 1년을 못버티는 이런 상황에서도 독야청청 꾸준히 사랑을 받는 '리니즈M'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들. 여기에는 탄탄한 기술력 이외에, 이런 한국적 가치를 살리려는 노력이 한 몫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김형석  kaasb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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