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연봉킹” 김지완 BNK금융 회장…실적은 나홀로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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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연봉킹” 김지완 BNK금융 회장…실적은 나홀로 뒷걸음질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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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만 순이익 1.8% 감소…DGB·JB금융 각각 1.7%, 47.5%↑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BNK금융그룹]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BNK·DGB·JB금융지주 등 3대 지방금융지주사 중 BNK금융지주만 올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연봉에서는 김지완 회장이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상반기 연봉은 5억4700만원이었다. 김 회장은 급여로 3억6500만원, 상여로는 1억8200만원을 받았다.

BNK금융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보수위원회 결의를 통해 기본급 4억8000만원, 경영진 업무활동수당 2억5000만원으로 정해 12개월로 분할 지급하고 있다"며 "상여금은 2018년도 경영진 단기성과 평가기준 및 성과 목표계약서에 따라 평가,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6.8% 이상 낮은 연봉을 받았다. 김한 전 회장의 연봉은 총 5억1000만원으로 급여가 1억6900만원, 상여가 3억4100만원이었다. 김태오 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상반기 실적 성적표로는 BNK금융이 꼴찌였다. DGB금융과 JB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BNK금융의 순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BNK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35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JB금융은 상반기에 순이익 2041억원을 기록하며 47.5%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7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DGB금융 역시 2011년 5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DG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BNK금융의 실적 부진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졌다. 부산은행의 2분기 말 순이자마진은 2.10%로 1분기 말(2.16%) 대비 0.06%포인트, 경남은행은 1.98%로 0.05%포인트 줄었다. BNK금융의 순이자마진 역시 2.05%로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자마진 하락은 BNK금융의 이자이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110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89억원) 대비 586억원 줄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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