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공식 채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와 공동으로 16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개최했다. 과기공동위는 지난 2월 오스트리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 후속조치다.
과기공동위에서 두 나라간 연구자 교류 사업 신설에 합의했다. 한국연구재단과 오스트리아 학술교류원은 2020년 연구자 교류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 올해 11월 부터 2달 동안 사업을 공고한다. 이후 9개 과제 범위에서 교류 연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2010년 마지막으로 개최했던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도 재개하기로 했다. 과학의 날 행사는 공동 관심사를 발굴하고 연구 협력으로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2010년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에는 사물인터넷, 생명과학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모색했다. 과학의날 행사 재개로 오스트리아와 과학 기술협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 16명을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다. 자동차 부품, 첨단소재 등 중공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많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약 3.14%다. 유럽 국가 중 상위권이다. R&D 해외자금 비율은 15%로 R&D 국제협력이 활발한 국가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정보통신기술, 응용기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와 기초과학 강국 오스트리아는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오스트리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홍현 기자 lyca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