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아웃도어 시장 잡아라"…기능성 원사 개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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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아웃도어 시장 잡아라"…기능성 원사 개발 '분주'
  • 녹색경제
  • 승인 2011.06.0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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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야외 스포츠 활동 증가 등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섬유업계도 기능성 원사, 원단 개발에 한창이다.

산업 전반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 뿐 아니라 친환경성도 살린 섬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섬유소재 계열사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친환경 트렌드 및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고기능성 원사, 원단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현재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 납품되고 있다.

코오롱의 대표 원단 '네오벤트'(neoVent)는 내부 습기는 배출하고 비 등 외부의 물기는 차단하는 고기능 투습, 방수 소재다. 환경 인증인 블루사인(Bluesign)을 획득하며 친환경 제품임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고가의 수입소재를 대체하고 있다.

야외 활동 시 쾌적함을 더해주는 원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항균성과 탁월한 땀 배출, 건조기능을 강화한 'ATB-UV+'원사는 여름철 아웃도어 제품에 꼭 들어간다. 국내 동종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로 일본에서 인증하는 항균마크 'SEK'를 획득했다.

효성에도 아웃도어 시장을 이끄는 원사 3총사가 있다.

'마이판 파인HT'는 옷의 부피를 줄여 활동성을 높인 초경량 기능성 원사다. 일반 원사에 비해 두께는 얇고 가벼우면서 강도는 1.5배가 높다.

원단으로 제직하면 찢어짐에 견디는 정도가 더 높아 진다. 라퓨마(Lafuma), 밀레(Millet), 블랙야크, 컬럼비아, K2 등의 바람막이용 점퍼처럼 부피가 작고 가지고 다니기 편한 의류에 쓰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10~15 데니아의 초경량 고강도 원사는 생산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효성의 제품이 현재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냉감성(冷感性) 나일론 차별화 원사인 '아쿠아-X'(Aqua-X)도 여름철 활동성 의류에 활발히 쓰이는 원사다.

기존 나일론 원사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빨리 마르는 기능을 높였다.

'마이판 로빅은' 일반 나일론보다 강도는 1.5배 높고, 마모 정도는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의류나 가방과 같은 제품의 외관을 오래도록 새것처럼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제품의 내구성도 높여준다.

컬럼비아, 마운틴 하드웨어, 프라다, 유니클로 등이 효성의 이 원사를 쓰고 있다.

한편 코오롱은 갈수록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친환경 섬유 연구개발에도 한창이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섬유 '에코프렌-R'(Ecofren-R)은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 원사다. 원사 생산공정에서 탄소배출량을 무려 84.6%나 줄였다.

또한 자연분해소재 '에코프렌-A'(Ecofren-A)는 사용 후 폐기 시 별도의 인위적인 온도 조건을 부여하지 않아도 빠른 속도로 분해돼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는 소재다.

코오롱은 현재 옥수수를 원료로 한 '에코프렌-S'(Ecofren-S)도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는 기관 및 기업들에서도 친환경 원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의 유니폼에 친환경 섬유소재를 적용하거나 유통업체의 매장 내 친환경 섹션을 구성, 친환경 셔츠를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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