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3% 대기오염 심각하다”,.".자동차 배출가스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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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73% 대기오염 심각하다”,.".자동차 배출가스 줄여야"
  • 조원영
  • 승인 2014.07.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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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73%는  대기오염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차량이용을 줄이자는 의견 많았다. 이는 도로오염원과 비도로오염원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서울시민의  66%가  혼잡통행료 징수에 찬성했으며  58%는 추가확대지정에  찬성했다. 응답자의 62%는 일상적인 차량부제실시에 찬성했으며, 5부제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월24일부터 7월4일까지 10여일간 서울시민 64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대기환경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분석,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환경연합이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발족한 '초미세먼지를 잡아라, 대학생 대기질개선 시민행동반'이 주요지하철 입구에서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자의 대부분은 20대에서 60대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서울의 환경문제 중에서 응답자의 417명에 해당하는 66%가 대기오염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에너지 과소비 등 에너지문제가 13%(84명), 강, 지하수 등 수질오염 10%(63명), 동식물멸종 및 녹지파괴 등 생태계오염과 먹거리오염이 각각 6%로 나타났다. 

서울의 대기오염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78명에 해당하는 59%가 ‘대체로 심각하다’로 답했고, ‘매우 심각하다’ 14%(87명), ‘보통이다’ 23%(147명)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기환경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개선되지 않았다’가 55%(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45%/284명,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10%/66명), ‘보통이다’ 36%(228명), ‘개선되었다’1.6%(매우개선되었다- 0.8%/5명, 개선되었다-8%/51명)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기환경이 시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개선되지 않은 것이 주요한 이유이지만 2013년 이후 고농도오염의 증가와 잦은 발생, 주의보와 경보의 발령, (초)미세먼지와 관련한 언론의 집중보도 등 외부환경의 변화도 대기오염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시민의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대기환경지수 및 (초)미세먼지 예경보제에 대한 시민인식정도를보면 응답자의 68% '모른다', 알고 있더라도 '잘 모른다'가 과반수이상이었다.응답자의 51%는 예경보제 발령되어도 별달리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역별 대기환경지수 및 (초)미세먼지 예경보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에 대한 조사에서는 ‘모른다’가 응답자의 428명에 해당하는 68%로 나타났다. ‘알고 있다’는 32%(205명)로 나타났다. 

‘알고 있다’의 경우도 '설명할 정도로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응답자의 61%가 '잘은 모른다'로 답했다. 

•알고 있는 경우,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63%, 153명), '인터넷을 통해서'(14%, 33명), '대기오염현황판을 통해서'(12%, 30명),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5%, 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예경보가 발령이 되면 어떻게 하는가 에 대한 조사에서는 ‘신경은 쓰지만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는다’가 응답자의 144명에 해당하는 51%로 가장 많았고, ‘예경보에 따른 행동요령을 어느정도 준수한다’ 32%(92명), ‘예경보에 따른 행동을 잘 준수한다’ 12%(3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내용을 분석해 보면, 서울시 대기환경지수 및 (초)미세먼지 예경보제에 대한 시민인식 정도는 낮고,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잘 알지 못하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가 각각 60%, 70%에 달했다.

실제 예경보가 발령이 되어도 별달리 반응하지 않는다도 50%를 넘는다. 이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에 대한 시민인식이 부족한 탓이다. 예경보제 의미, 상황별 시민행동의 중요성, 초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 사실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서울의 (초)미세먼지의 원인과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36%가 '차량 등 도로오염원과 철도 등 비도로오염원'으로 인식, 중국황사영향 25%보다 높았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차량이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답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차량 등 도로오염원과 철도 등 비도로오염원’이 응답자의 124명에 해당하는 36%로 가장 많았고, ‘중국 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 25%(84명), ‘비산먼지’ 21%(7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개선에 가장 기여하는 서울시 정책은 ‘교통량 등 차량이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응답자의 275명에 해당하는 44%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오염저감장치부착, 노후차량관리 등 배출가스저감대책’ 13%(80명), ‘태양광, 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를 이용, 보급하는 정책’ 12%(7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대기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응답자의 271명에 해당하는 43%가 ‘시민들의 인식개선’으로 나타났고, ‘제도개선 및 예산확대’ 19%(120명), ‘정부, 지자체 상호간 협력체계구축’ 16%(9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0명에 해당하는 6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통행료 징수구간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9명에 해당하는 5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차량부제 실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1명에 해당하는 62%가 ‘일상적인 실시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대기오염물질이 심한 고농도시기에만 찬성한다’ 28%(173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면 몇 부제를 찬성하십니까?의 경우, ‘차량5부제’ 58%(325명). ‘차량2부제’ 24%(131명) ‘차량10부제’ 18%(10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수요관리를 위한 혼잡통행료 징수, 차량부제실시 등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찬성했고 혼잡통행료 추가지역 지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는 ‘오염물질 과다배출 차량의 운행제한’ 34%(213명), ‘자동차배출가스 정밀검사 강화’ 33%(209명), ‘저공해자동차 운행 및 보급확대’ 32%(20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개선을 위해서 차량이용을 줄이겠다’가 90%(562명)로 나타났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차량이용을 줄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31%(62명), ‘차량의 편리성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수준보다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6%(52명), ‘경제, 사회, 문화생활을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23%(4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서울시민들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차량이용을 줄이는 등 교통수요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과 이를 위해 혼잡통행료 징수구간확대, 차량부제실시 등에 대한 참여의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초)미세먼지 예경보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황별 대처요령 등 시민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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