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다시 뛴다] 춘추전국 생활가전 렌탈시장... 황금돼지해 주인공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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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시 뛴다] 춘추전국 생활가전 렌탈시장... 황금돼지해 주인공은 누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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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트렌드로 성장 예상... 코웨이·청호·SK 등 BIG 3에 LG까지 '백가쟁명'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렌탈시장 규모 (출처: KT경영경제연구소)

“요즘 누가 정수기를 사서 쓰나요?”

정수기로 시작된 생활가전 렌탈시장이 공기청정기와 비데 등을 넘어 대부분의 가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성능의 개선 만큼이나 가격도 높아져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생활가전 제품이 늘어나고,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가 있는 제품군도 많아짐에 따라 렌탈시장의 성장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유경제’가 트렌드로 부상하며 올해도 렌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생활가전 렌탈업계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굴지의 가전업체인 LG전자가 ‘케어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렌탈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지존 'BIC3'를 위협하며 'BIC4' 구도를 만들었다. 또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만에 웅진그룹이 웅진렌탈로 다시 렌탈 사업에 뛰어든 것 뿐 아니라, 다시 코웨이를 재매수하며 다시 한 번 렌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올해 렌탈업계는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LG전자 등 'BIC4'를 필두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쿠쿠, 코웨이 인수를 통해 부활하고자 하는 웅진렌탈까지 춘추전국시대의 백가쟁명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 물·공기에 혁신 더해 성장세 이어 간다

코웨이의 2019년 신년식 모습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웨이의 2019년 경영방침은 ‘코웨이 트러스트 리퓨전(Coway Trust Re:FUSION)’이다. ‘Re:FUSION’은 깨끗함의 가치를 전하는 코웨이의 본질에 열정을 ‘결합’해 새로운 혁신을 이루자는 약속을 의미한다.

먼저 코웨이는 핵심역량을 새로운 분야와 결합시켜 신뢰와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다. 물과 공기를 케어하는 코웨이가 건강을 위해 의류까지 케어한다는 정당성을 기반으로 출시한 의류청정기가 시장 신뢰를 빠르게 형성했듯, 강점을 확장시킨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 코웨이는 4차 산업혁명 및 기후환경 변화 등 시대 흐름에 선제적으로 움직이며 케어 가치의 기준을 상향시키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액티브액션 공기청정기’, 아마존 필터 자동주문 서비스를 탑재한 북미향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고객의 물 습관을 스스로 관리해주는 정수기 IoCare 서비스처럼 코웨이의 본질에 시대 변화를 접목한 성공 사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웨이는 2019년 해외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노린다. 말레이시아 법인 성공을 발판 삼아 인근 국가로까지 사업 확대하며 동남아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비데 사업에 진출한다.

SK매직의 화성공장 전경.

SK매직, 작년 성장 발판으로 글로벌 일류 브랜드 도약

SK매직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겠다는 각오다.

2019년은 준비해 온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해 SK매직의 가치를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해로 삼고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이 과정이 매우 어렵겠지만 글로벌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성장통”이라면서 “오르막길은 항상 힘이 들고 지금 힘이 들지 않다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올해 경영목표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한 과감한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신제품을 집중 출시하고, 미개척분야인 B2B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SK텔레콤 등 그룹사와의 영업 제휴를 통해 추가적인 판매 기회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매직은 특유의 생존력과 민첩성을 기반으로 성장해 오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계속 높여왔다고 자평하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 SK다운 자부심과 패기로 업무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완결성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휘카페 550

청호나이스, 매출 5000억 목표... 살균 기능 ‘얼음정수기’ 출시

청호나이스는 2019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7%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이를 위해 주력사업 강화, 신규 사업영역 개척, 경영 효율 증대를 세부실천 사항으로 제시했다.

우선 주력사업 강화를 위해 여름 성수기 시즌 살균 기능을 강화한 얼음정수기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올해 총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청호나이스의 핵심 조직인 방문판매 조직 강화는 물론, 신규 유통조직(온라인 판매 강화 등)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사업영역으로는 작년부터 본격 운영 중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적인 정착 외에 신수종 상품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경영 효율 증대를 달성하기 위해 손익에 기반한 경영문화 정착, 폐기/반환손실 최소화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케어솔루션

LG전자, 렌탈을 넘은 ‘케어솔루션’으로 차별화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탈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작년부터는 케어솔루션을 통해 생활가전 제품 가운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제품들에 대해 렌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상 제품은 현재 총 6가지(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트롬스타일러, 트롬건조기, 전기레인지)로, 주로 고객 건강과 위생과 관련된 제품들이다. 또 이 제품들은 LG전자가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 10년 이상이 되어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케어솔루션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작년 11월 신개념 가전제품 관리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을 새롭게 론칭한 이후 관련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발 빠른 행보다.

쿠쿠의 인스퓨어 W8200

쿠쿠, 선두권 육박 자신감... 동남아 ‘리딩 브랜드’ 도약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국내 렌털 시장 2위권 도약과 함께 말레이시아 렌털 시장에서 60만 계정 돌파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변화(change)’와 ‘속도(speed)’라는 경영방침 으로 2019년을 맞이한다.

특히 성장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올해 누적 계정 목표를 100만으로 정하고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9년에도 쿠쿠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정수기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현지 소비자들을 위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웅진렌탈의 조약돌 정수기 등 제품군

웅진렌탈, 명가의 부활... 탄탄한 방판으로 ‘시너지’ 노려

웅진그룹에게 지난해는 뜻 깊은 한 해였다. 5년 만에 경업 금지 조항이 만료되자 웅진렌탈 론칭을 통해 렌탈 원조의 귀환을 알렸다. 또 끊임없는 구애 끝에 코웨이 재인수 계약까지 마침내 성공시켰다. 올해 3월 중순 마무리되는 이번 딜은 2019년 렌탈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앞두고 렌탈사업을 전반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아직 명확한 인수합병 절차와 조직 운영 계획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웅진씽크빅은 교육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방판조직을 운영 중이다. 코웨이와 웅진렌탈은 생활가전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른 듯 보이나 교육 서비스업 방판과 생활가전 렌탈 사업은 유사한 연령층 고객과 가정 내에서 소비되는 제품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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