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다시 뛴다] 알짜기업 NS홈쇼핑, R&D부터 판매까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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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시 뛴다] 알짜기업 NS홈쇼핑, R&D부터 판매까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1.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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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중심 '선택과 집중'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양재동 스마트 집배송센터 구축
종합식품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NS홈쇼핑 판교 사옥.

IPTV들의 계속된 송출수수료 인상과 모바일 쇼핑 채널의 성장으로 TV홈쇼핑 업계의 어려움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닌 홈쇼핑 업계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홈쇼핑 업계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하다. 이중 2017년 홈쇼핑 업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던 NS홈쇼핑의 전략은 식품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다.

NS홈쇼핑은 현재 식품전문 유통 회사에서 식품 R&D(연구개발) 및 식품 제조, 첨단 물류까지 아우르는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NS홈쇼핑은 2016년 4월 자회사 '하림산업'을 통해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옛 화물터미널 부지를 4525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수도권과 접근성 및 지방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해당 부지에 상온/냉장/냉동식품이 3시간 이내에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배송될 수 있도록 ICT와 결합한 선진형 스마트 집배송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양재동에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이유는 부동산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

NS홈쇼핑은 온라인 상거래가 보편화되고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의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부응하는 물류센터와 첨단 운용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며, 우리나라 식품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이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동 해당부지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첨단물류 시범단지로 선정돼 앞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도시물류 및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가 '도심형 R&D 혁신지구'로 육성하려는 ‘양재-우면 R&D지구 육성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는 시설과 기능의 조성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NS홈쇼핑은 또 2017년 3월에는 자회사인 ‘엔바이콘’을 통해 외식사업에도 진출했다. '건강한 맛의 구현 및 현대적인 외식전문 기업형 서비스 제공으로 신 외식문화를 확산’을 모토로 판교에 소재한 NS홈쇼핑 별관에 외식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의 오프라인 채널의 역할은 물론 신제품 개발과 시장 반응을 살피는 R&D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자회사 '하림식품'을 통해 식품제조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익산 제4산업단지에 종합식품가공 공장 건립하고 이곳에서 가정간편식(HMR) 등 일반가공식품뿐 아니라, 소스류와 쌀 가공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간 하림식품은 각 부지별 순차적으로 완공 후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식품의 R&D-생산-물류-판매로 이어지는 사업구조가 완성될 경우 NS홈쇼핑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홈쇼핑 부분 대상을 수상한 NS홈쇼핑(오른쪽 NS홈쇼핑 마케팅기획실장 한상욱 이사).

NS홈쇼핑의 경쟁력은 높은 소비자 만족도에 있다. 취향을 많이 타는 ‘식품’이 주 판매물품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기준 5대 홈쇼핑 중 가장 낮은 반품율(출처 : 김병욱 의원 2018년 국감자료)을 보이고 있고, 반대로 수익성은 가장 높아 알짜 홈쇼핑으로 불린다.

소비자 만족도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피해구제 신청’ 접수 건수에서도 NS홈쇼핑은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6개 홈쇼핑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17일 ‘2019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에서 NS홈쇼핑은 홈쇼핑 부분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소비자 만족도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는 NS홈쇼핑이 타 홈쇼핑과의 차별점인 ‘식품’을 무기로 삼아 준비하고 있는 ‘도약’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홈쇼핑과 식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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