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삼성·LG전자 VS 화웨이 선점 경쟁 나서나...애플은 계획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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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삼성·LG전자 VS 화웨이 선점 경쟁 나서나...애플은 계획 차질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23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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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3월경 출시, 한국과 중국이 주도...애플은 아직 5G 아이폰 늦어져

내년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업체들이 5G 장비 선정 등 본격화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LG·화웨이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5G 스마트폰 출시 시점이 3~4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첫선을 보이더라도 상반기에는 소량만 공급되고 내년 하반기는 돼야 어느 정도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내년 초 5G용 칩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5G용 칩세트를 선보인다는 입장이었으나 크리스티아누 아몬 회장은 최근 시범 단말기에서 5G 통신 시연에 성공한 뒤 "내년 초 5G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기의 상용화에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칩세트가 나오고 2∼3개월 뒤 해당 칩세트를 탑재한 단말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년 3∼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하는 경우 대규모 물량의 플래그십 모델(갤럭시S10)이 아닌 다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에디션이 3∼4월께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더 버지, 폰아레나 등 IT 전문매체들도 지난 19일 갤럭시S10에 5G 플러스 버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퀄컴 외에 자체 칩세트인 엑시노스를 탑재한 5G폰을 낼 가능성도 크다. 다만 초기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와 손잡고 내년 상반기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화웨이도 내년 상반기 목표로 폴더블 스크린을 결합한 5G폰을 준비 중이다. 화웨이 켄 후 CEO는 최근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 토론에서 "내년 중순 정도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의 첫 번째 5G폰은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은 5G 시대에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까지 5G 아이폰 출시 계획이 없다. 애플은 지금 당장 5G를 도입하려고 마음먹는다고 해도 곧바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퀄컴과 법정 분쟁 때문이다. 애플은 퀄컴과의 관계를 끊고 인텔 칩을 활용할 계획이다. 퀄컴은 내년 하반기에 5G 모뎀을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이 나오더라도 실제로 대중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은 초기에 한정된 통신범위, 높은 단말기 가격, 전용 서비스 부족 등이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 

세계 5G 무선 가입자 예상치는 내년 500만명이기 때문에 5G 스마트폰 가입자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 대중화는 2020년부터 서비스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 1억1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9년 5G 스마트폰 물량은 수백만대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수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3년 5G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하고 전국망이 구축되면 5G 스마트폰 판매 규모가 수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G 시대의 패권을 두고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중국 화웨이 등을 중심으로 바야흐로 치열한 선점 경쟁이 시작된다. 애플은 한 발 뺀 상태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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