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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늘길 열릴까?...트럼프-金 회담에 물류업계 기대감↑정상회담 과정에 유통업계 주목...대북사업 가능해질까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KBS캡처>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북한의 하늘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항공·물류업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철천지 원수'라고 서로를 부르던 미국과 북한의 최고 지도가가 만난 자리에서 '기대보다 높은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 내며 남북간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도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높은 수준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 날 북미간 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및 투자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항공, 물류 업계에서는 북한 영공을 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하늘길이 열린다면 항공, 물류산업에 새로운 국면이 도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북한 영공에 국적기 비행이 가능해 지면 유럽 등지로 수출되는 물류비용 감축이 가능하다. 북한의 '하늘길'이 열려 비행거리가 짧아지면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고, 유류비 등의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영공 통과가 가능하면 아무래도 비용절감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다만, 영공 개방의 경우 일본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진다면 '철길'과 '바닷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철도를 활용한 여행상품, 바닷길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 질 향상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영토 및 영해를 넘나들 수 있게 된다면, 중국 및 러시아 등지로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한 여행상품이 등장할 수 있다. 물류 배송 역시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항공·물류업계 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기업의 행보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롯데는 북방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북방지역과의 교류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북방지역이란 북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 3성 등을 의미한다.

롯데는 자사 식품·관광 계열사를 대북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국제기구와 협업해 문화·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북한연구회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북한연구회는 북한 정치·경제·문화 현황,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지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04년 개성공단에 매장을 냈던 BGF리테일도 정상회담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개성공단 내 있는 편의점을 재운영할 수 있음은 물론 더 나아가 추가점포 개설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코파이' 오리온도 대북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코파이가 공식적으로 북한 내에서 유통된 적은 없지만, 북한 암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등 북한 내에서 인기가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많은 국내 유통업체들이 대북사업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결과, 그리고 그것이 남북관계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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