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 제품서 발암·아토피 유발물질 카드뮴·납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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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 제품서 발암·아토피 유발물질 카드뮴·납 검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5.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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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류 등 60개 제품 카드뮴·납·pH 기준치 초과 리콜명령

카드뮴·납·pH 등 발암과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물질이 유아 및 어린이 브랜드를 판매하는 아가방앤컴퍼니 제품에서 다량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유아용품, 가정용 전기용품 등 48개 품목, 14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조사를 실시해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55개 업체 60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영유아 전문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의 유아복(쥬디 맨투맨티셔츠)은 기준치의 10.6배 넘는 납 성분이 검출돼 심각성을 낳고 있다.

이번 발표로 아이와 어린이를 둔 학부모들은 비상에 걸렸다. 일부 육아전문가페에는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아동복과 유아복, 유아용 삼륜차, 아동용 운동화, 완구, 어린이용 자전거와 킥보드 등 어린이·유아용품 35개, 휴대용 레이저용품 등 생활용품 2개, 전기찜질기, LED등기구 등 전기용품 23개이다.

아가방앤컴퍼니 홈페이지

아가방 외에도 프로스펙스 브랜드의 아동용 운동화(크로스 터프 BK 2)에선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각각 검출됐고, 유니클로의 아동복(트라스트레치데님이지팬츠(데미지·하의))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수소이온농도(pH)가 24% 초과 검출됐다.

컴포인트가 수입한 중국산 유아용삼륜차(키즈라이더)는 기준치의 6.39배 넘는 발암물질 카드뮴이 검출됐고, 제이투스포츠가 수입한 중국산 어린이 자전거(LITTLE EAGLE) 제품에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38배 초과했다.

원더키드가 수입한 뽀로로 꼬마버스 완구제품에는 기준치의 6.5배가 넘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레이센이 수입한 중국산 킥보드(tour ck-100) 제품에선 이 성분이 무려 93배 넘게 초과 검출됐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교환 등을 해주는 조치를 빠르게 해야한다"며 "위반시 현행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리콜 명령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해당사이트로 들어가 해당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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