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시장, 강소기업 노려라…'펀드랑'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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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시장, 강소기업 노려라…'펀드랑' 부상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1.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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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시장 확대, 연체율 덩달아 상승…연체·부실률 ‘0’ ‘펀드랑’ 눈길

개인 간의 온라인 대출을 중개하는 P2P 금융은 저신용 대출자는 대부업체보다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고, 투자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 10%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최근 인기있는 재테크 상품으로 부상했다.

P2P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연체율과 부실률 역시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연체율·부실률 제로(0)의 P2P 강소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2P시장 전체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2조1744억원으로 전년 말(6289억원)보다 245.7%가 급증했다.

초고속 성장에 따른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우선 P2P 투자 상품은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라 투자원금과 수익을 보장하지 않고, 손실에 대한 책임도 투자자에게 있다. 아울러 P2P대출 업체가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폐업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금감원 자료 캡처.

P2P업체들의 연체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P2P대출의 2016년 연체율은 1.24% 수준이었으나 시장이 확대되고 대출만기가 도래하면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 7.12%로 상승했다.

이중 부동산PF(Project Financing)업체의 연체율이 1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금리인상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향후 부동산경기가 하락할 경우 부동산PF대출 상품의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P2P업체들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높아지면서 건전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부동산P2P전문 강소기업 ‘펀드랑’이 주목받고 있다.

P2P 회사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체율과 수익률 등 과거 실적과 대출심사능력,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펀드랑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동산 전문 P2P 금융 기업이다. 설립 8개월만에 전체 투자금액 48억원을 돌파했다. 

◆펀드랑, 출범 8개월만에 전체 투자금액 48억원 돌파 

경쟁사와 달리 펀드랑의 투자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이뤄낸 성과라 의미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꾸준한 연체·부실률 '0'를 유지하고 있어 펀드랑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펀드랑의 인력 구성도 신뢰도를 높였다. 각자 영역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부동산펀드매니저, 부동산기관투자자, 건축가, 데이터 분석자가 모여 부동산 투자의 전문성을 강화한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초기 P2P 대출은 연체와 부실이 없는 게 당연했으나 지난해 일부 P2P업체들의 부실이 대거 발생해 연체·부실률 0%가 예전처럼 흔한 경우는 아니다”면서 “펀드랑은 현재 모든 투자 상품에서 목표 금액을 달성해 이자를 상환 중이며 1월 내 투자 상품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P2P 대출상품 투자는 고위험을 수반할 수 있어 투자한도 내에서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높은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P2P 대출업체를 찾아 투자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업체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대출심사 능력 ▲상세한 상품정보 공개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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