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신기술 식품 원료에 대한 정보 공유 이뤄질 것"... 아·태 지역 협의체 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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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기술 식품 원료에 대한 정보 공유 이뤄질 것"... 아·태 지역 협의체 회의 '주목'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3.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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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식품안전 협의체' 회의 26일부터 열려
9개국 호주 시드니에서 모여... 한국 부의장국
식약처, "신기술 적용 식품 관련 규정 소개... 각국 별 정보 교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식품 안전 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규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해 '국내 신기술로 만든 식품 원료' 규정이 공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25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신기술 적용 식품 규제조화 방안을 논할 것을 밝혔다.

9개국으로 구성된 '과학·식품안전 협의체'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식품에 대한 신설 규정 등을 각 국가가 서로 공유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식약처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는 '제2차 과학·식품안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한다.[사진=Pixabay]
식약처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는 '제2차 과학·식품안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한다.[사진=Pixabay]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신기술 적용 식품 규제조화 방안을 논의한다. 

식약처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는 '제2차 과학·식품안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한다.

과학·식품안전 협의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식품안전강화·무역장려·협력강화를 목표 하는 다자간 실무 협의체로 지난해 구성됐다. 현재 한국, 호주,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이 부의장국으로 활동 중이다. 

식약처는 회의에 참석해 신기술을 적용한 원료를 식품으로 인정하기 위해 마련한 우리나라 규정을 소개한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가 각 국가마다 새로운 식품에 대한 신설 규정을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식약처 신소재식품과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아·태 규제조화 회의는 정보 교류를 위한 회의체"라며 "각국마다 관련 개정된 고시사항을 공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최근에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원료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출 요건을 개정해 이번 회의에서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식약처는 지난달 21일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을 일부 개정 고시했다.

식약처는 식품원료 인정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식품원료의 한시적 기준·규격 심사 처리기간을 심사에 소요되는 현실적인 기간을 반영하는 등 행정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의 개정안을 고시했다. 

또한 식약처는 이번 협의체 회의에서 해조류의 요오드 검사기준에 관해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과 협의도 추진한다. 현재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가 요오드 검사기준에 의해 호주 수입식품 위험목록에 포함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기술을 활용한 식품 분야의 글로벌 규제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해외 규제기관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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